국립목포대학교 교수들이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 과정에 대한 심사자료 공개와 재검증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23일 목포대에 따르면 전날 목포에서는 가두행진을 비롯해 서남권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제4차 총궐기대회가 열렸다.
이날 목포대 교수들은 목포현충공원에서 출발해 평화광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평화광장에서 열린 총궐기대회에 참석했다. 집회에는 서남권 지역민들도 함께해 의대 설립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한 심사를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의대 후보대학 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 ▲독립적인 재검증 ▲심사자료 전면 공개 ▲교육부 후속 절차 중단 등을 촉구했다.
앞서 서남권 의대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서남권 의대 추천 집행정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호소했다.
의대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후보대학 추천이 불과 1.3점 차이로 결정됐지만 평가 기준과 세부 채점 근거가 공개되지 않았다"며 "부지와 교육시설, 교원 확보 등 의대 설립의 핵심 조건이 객관적으로 검증됐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공정성과 위법성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추천처분을 바탕으로 교육부 후속 절차가 완료될 경우 국립목포대와 서남권 주민들이 입게 될 손해를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며 "본안판결 전까지 추천처분의 효력과 후속 절차를 정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목포대는 의대 신설 후보대학 선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 대학 선정·추천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와 함께 본안판결 전까지 관련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도 냈으며, 광주지방법원 행정1부는 이날 오후 첫 심문을 진행했다.
이번 법원 심문은 후보대학 선정 과정의 적법성과 별개로, 본안 소송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추천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법원이 판단하는 절차다.
국립목포대와 의대비상대책위원회는 "향후 법원의 판단을 지켜보면서 의대 신설 후보대학 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 심사자료 공개 및 재검증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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