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와 강원 원주시가 같은 기간 열리는 지역 대표 먹거리 축제를 연계해 관광객 교류에 나서, 새로운 지역축제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대구 북구에 따르면, 다음달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과 같은 기간 개최되는 ‘원주 만두축제’를 연계해 공동 홍보와 관광객 교류를 추진한다.
두 축제는 각각 떡볶이와 만두를 주제로 한 대표적인 K-푸드 축제로서, 양 지자체는 가을철 전국 각지 대형 축제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방문객을 놓고 경쟁하기보다 서로 축제를 연결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만들어 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그러면서 양 기관은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캐릭터 ‘뽀기’와 원주 만두축제 캐릭터 ‘치만’이 함께 등장하는 릴레이 숏폼 콘텐츠도 제작해, SNS를 통해 양 축제도 알린다.
특히 축제 기간 두 축제를 모두 방문한 관광객 대상으로 상호 방문 인증 이벤트 진행, 인증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양 축제의 캐릭터 굿즈 제공과 함께, 두 축제를 하나의 여행 일정으로 묶은 ‘원주 1박+대구 1박’ 2박 3일 식도락 여행코스도 마련됐다.
이는 여행객이 원주에서 만두축제를 즐기며 1박을 한 뒤, 대구로 이동해 떡볶이 페스티벌을 즐기는 방식으로, 대구에서는 막창과 생고기, 납작만두 등 지역 대표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두 도시를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해 숙박과 음식, 관광 등 지역 소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양 지자체는 축제가 끝난 뒤에도 운영 결과와 관광객 반응 등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주 만두-대구 떡볶이’를 잇는 K-분식 관광 연계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대구 북구 관계자는 “가을철 전국의 대형 축제가 한꺼번에 열리면서 방문객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른 지역 축제와 연결하면 오히려 관광객의 이동을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서울·경기권 관광객이 원주를 거쳐 대구까지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 동선을 만드는 것이 이번 협업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이근수 대구 북구청장은 “지역축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관광객을 놓고 경쟁하는 것을 넘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며, “원주의 만두와 대구 북구의 떡볶이가 손을 잡은 이번 협업을 통해 관광객의 발길이 대구까지 이어지고 숙박과 음식, 관광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효과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청장은 “이번 협업이 지역축제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 북구는 축제 방문객의 소비가 행사장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 상권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대구 맛볼지도’운영 계획으로, 대구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축제장에 제시하면 소비 금액의 10% 상당을 떡볶이 구매 쿠폰으로 돌려준다.
‘대구 맛볼지도’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신청 방법은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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