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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병원이 최적지"…정진욱 의원, 추석 연휴 SNS '폭풍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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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병원이 최적지"…정진욱 의원, 추석 연휴 SNS '폭풍 업로드'

1000억 국회도서관 분관 유치전 놓고 김병내 남구청장과 '집안싸움'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광주 동남을)이 추석 연휴 자신의 SNS에 국회도서관 광주분관 유치 관련 글을 잇달아 올려 눈길을 끌었다.

27일 하루에만 6개의 글을 올린 정 의원은 자신이 국회도서관 유치 후보지로 제시한 광주 남구 옛 보훈병원 부지 대신 송암공원 등을 검토하는 남구를 향해 유치 실패 시 책임론까지 제기했다.

그는 지난 24일 '국회도서관 남구 유치가 위기에 처했다'는 제목의 한가위 인사말을 올린 데 이어 27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련 게시글과 홍보 이미지 6개를 연달아 게시했다.

정 의원은 "국회는 구 보훈병원 부지의 탁월한 접근성을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 중"이라며 "그런데 갑자기 남구 일각에서 국회 요구조건에 맞지 않는 송암공원을 들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구는 국회도서관 유치 의사가 있다면 유치 가능성 높은 보훈병원 부지를 후보지로 정하라"며 "구 KBC방송국 부지, 사직공원을 주장하다 급기야 험한 산인 송암공원을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치 실패 때는 송암공원을 주장한 당사자가 책임져야 한다"며 책임론도 제기했다. 또 구 보훈병원 부지가 접근성과 교육 연계성 측면에서 적합하다는 현직 고등학교장의 글과 주민 의견을 공유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또 "지난 9년간 남구에 대규모문화시설 하나 새로 들어온 적 있는가? 남구민은 묻고 있다"며 김병내 남구청장의 임기 기간을 콕 짚어 지적하기도 했다.

▲27일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자신의 SNS에 연달아 게시한 글에서 구내 타 후보지 주장을 비판하고 있다.2026.09.27ⓒ정진욱 의원 SNS 갈무리

갈등의 핵심은 구 보훈병원 부지를 도서관 용지로 제공할 경우 발생할 재정 부담과 이를 해소할 방안에 대한 시각차다.

정 의원은 옛 보훈병원 부지가 접근성과 이용자 수, 상징성 등에서 다른 후보지보다 경쟁력이 높고 도서관 건립에 필요한 면적을 제외한 나머지 땅을 매각하면 부채 상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보훈병원 부지 7800평 중 도서관에 필요한 4200평을 쓰고 남는 3600평을 매각하면 남구 부채 379억 원을 갚고도 남는다"고 주장했다.

남구가 해당 부지를 매각해 아파트와 호텔을 짓도록 하려 한다는 주장도 폈다. 정 의원은 "남구의 미래가치, 아파트호텔입니까 국회도서관입니까"라며 보훈병원 부지를 후보지로 정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반면 남구는 국회도서관 사업에 책정된 부지 매입비로는 구 보훈병원 부지 가치를 충당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남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14년부터 옛 구청 부지 매각 대금 등을 활용해 총 162억여 원을 들여 옛 보훈병원과 보훈청 부지, 진입로 등을 매입했다. 현재 구가 추산하는 부지 가치는 최대 1000억 원대다.

남구는 국회도서관 부지 매입비가 50억 원에 그쳐 보훈병원 부지를 활용하기에는 재정적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이에 송암공원 일원 3만4333㎡와 노대동 학교 용지 1만2624㎡ 등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 의원은 송암공원의 지형과 접근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후보지를 둘러싼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토지 매입비를 제외한 총사업비 약 938억 원을 투입해 호남권 입법·정책 정보 서비스를 강화할 국회도서관 광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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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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