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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유치 주민들 "수몰·규제 감내한 수원지 주민들에 정당한 보상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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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유치 주민들 "수몰·규제 감내한 수원지 주민들에 정당한 보상 이뤄져야"

장흥댐 용수, 반도체 산업 공급 계기 '수원지 상생' 요구 목소리 커져

전남광주특별시 장흥군에서 장흥댐 용수의 반도체 산업 공급을 계기로 '수원지 상생'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흥댐 건설로 수몰과 이주를 겪은 주민들이 수질 보전과 개발 제한까지 감내해 온 만큼 국가 첨단산업에 용수를 공급하는 데 걸맞은 지역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장흥댐 전경 ⓒ프레시안(위정성)

28일 장흥군 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정부가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의 안정적인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장흥댐과 주암댐을 연결하는 도수관로 사업을 당초 2032년에서 2029년으로 앞당기면서 장흥댐의 역할이 국가 산업용수 공급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장흥군의회는 지난 10일 제309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채은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장흥댐 용수 공급에 따른 상생발전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장흥군의회는 댐 건설 이후 수몰·이주와 상수원 관리, 각종 개발 제한 등 지역 주민의 희생에 비해 산업과 일자리 등 실질적인 발전 효과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자원 공급지역 특별지원제도 마련과 용수 공급에 따른 이익의 지속적인 수원 지역 환원, 대체수원 확보와 수질·생태계 보전 등을 요구했다.

댐 건설 당시 가장 큰 수몰의 아픔을 겪은 유치면민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유치면 사회단체는 "물을 공급하는 지역과 물을 공급받는 지역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며 '수원지 특별기금' 마련을 제안했다.

주민들이 감내해 온 규제와 생활 불편에 상응해 생활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장흥댐의 물과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등 미래산업을 지역에 배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경렬 장흥군 유치면민회장은 "장흥댐은 장흥만을 위한 수원지가 아니라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책임지는 광역 수자원"이라며 "장흥의 물이 서남권의 생명수가 되고 국가 미래산업의 기반이 되는 만큼 그 가치가 장흥의 미래에도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장흥에서 제기되는 요구의 핵심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만큼 수원지인 장흥에도 기반 시설과 산업, 일자리로 이어지는 장기적인 상생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흥군민들은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용수를 공급받는 지역이 참여하는 상생 지원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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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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