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제작한 전기차들이 영광의 주행시험장에서 기술 경쟁을 벌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영광군,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6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분원에서 열린다.
28일 군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는 전국 38개 대학 45개 팀, 1500여 명이 참가한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1인승 온로드 전기 경주차를 대상으로 차량검사와 가속, 짐카나, 주행성능, 내구레이싱 등을 진행한다.
올해는 주행성능뿐 아니라 차량 안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규정이 강화됐다. 휠베이스 기준은 기존 1250㎜ 이상에서 1500㎜ 이상으로, 타이어 기준은 125㎜ 이상에서 200㎜ 이상으로 각각 상향됐다.
운전자 보호를 위해 6점식 안전벨트와 제동등 기준을 강화하고, 프레임과 범퍼 등 차량 보호구조에 대한 기준도 보완했다. 전기차의 고전압·저전압 시스템 배치와 안전장치에 대한 규정도 적용된다.
경기 방식도 달라졌다. 짐카나는 2개 코스에서 두 대의 차량이 동시에 출발해 가속과 조향, 제동, 코너링 능력을 겨룬다.
내구레이싱은 차량의 장시간 주행 능력을 확인하는 종목이다.
올해는 50랩 주행을 기준으로 기록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해 배터리와 모터, 전기시스템, 제동장치 등의 내구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됐다.
이번 대회는 대학생들이 차량의 설계부터 제작, 시험주행, 문제 개선까지 자동차 개발 과정을 직접 경험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기계·전기·전자·제어 등 여러 분야의 전공지식을 활용해 하나의 차량을 완성해야 하는 만큼 팀워크와 문제 해결 능력도 요구된다.
대회가 열리는 영광은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분원과 주행시험장 등 e-모빌리티 관련 연구·시험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전기차를 실제 시험환경에서 검증하는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회 관계자는 "올해는 차량 성능뿐 아니라 안전과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술규정을 강화했다"며 "학생들이 실제 자동차 개발 과정에 가까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영광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간 연계를 확대하고 지역의 e-모빌리티 관련 인프라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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