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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안 동서에서 '쌍끌이 홈런포'…서부 '반도체 특화단지' 이어 동부는 '국립의전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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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안 동서에서 '쌍끌이 홈런포'…서부 '반도체 특화단지' 이어 동부는 '국립의전원' 확정

'전북 황금시대' 이어지게 할 향후 과제는 무엇?

민선 9기 이원택 전북도정이 출범 100일을 앞두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8년의 숙원인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유치 등 서부권과 동부권 양쪽에서 그야말로 '쌍끌이 홈런포'를 터뜨렸다.

보건복지부 설립준비위원회는 1일 국립의전원의 소재지를 전북 남원으로 결정했다.

2018년 4월 당정 협의에서 국립 공공의대의 남원 설립 방침을 발표한 지 8년 만이다. 전북 동부권의 현안 중 1순위에 속했던 국립의전원의 정원은 100명 규모다.

▲28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남원의료원 역시 500병상 이상으로 확대돼 국립중앙의료원과 통합, 국가병원으로 전환된다. 교육은 교육과정 전문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구체적 내용이 확정될 예정이다.

남원의료원이 국립중앙의료원과 통합되면 남원 국립중앙의료원과 공공보건의료기관 등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국립의전원은 2029년 개교해 2030년 첫 입학과 교육이 시작된다.

이보다 10여일 전인 지난달 17일에는 전북자치도가 산업통상부 주관의 제3기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반도체 소재·케미컬 소부장 특화단지'로 최종 지정되는 개가를 울렸다.

'반도체'의 '반(半)'자도 꺼내기 힘들었던 전북에 드디어 '반도체 단지'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 셈이다.

이날 지정된 대상지는 익산 3산단과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군산 새만금 국가산단과 완주 일반산단 등 총 2625만6000㎡ 면적에 달한다.

▲지난달 17일에는 전북자치도가 산업통상부 주관의 제3기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반도체 소재·케미컬 소부장 특화단지'로 최종 지정되는 개가를 울렸다. ⓒ전북자치도

이번 특화단지 조성사업의 핵심재원은 크게 '연구개발(R&D) 지원'과 '앵커기업의 자체 설비투자금'으로 나뉘어 집행된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 동안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목적으로 총 642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별개로 특화단지에 입주하는 핵심기업들은 거대한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한다.

동우화인켐, PKC, 한솔케미칼, OCI 등 앵커기업들은 첨단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자 2030년까지 총 83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민간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마중물 삼아 국가 반도체 공급망 자립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서부권의 반도체 특화단지에 이어 동부권에 국립의전원이 설립되는 등 수년 동안 도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던 현안이 '가을날의 동화'처럼 한꺼번에 풀렸다"며 "쌍끌이 홈런포가 향후 전북 발전의 서광(瑞光)으로 비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이다. 민선 9기 이원택 도정 출범 이후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한번에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모멘텀이 마련됐다며 주마가편의 모습이다.

하지만 축포는 아직 이르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의 경우 소재와 부품과 장비 등의 산업생태계를 강화해 전북 전체적인 훈짐 효과로 확산해가는 과제가 남아있다.

어찌보면 특화단지 지정은 새로운 출발점이지 종결점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우선 기업들의 추가 투자를 끌어와야 하며 관련 기업의 추가 이전을 통한 생태계 구축의 강화도 발등의 불이다.

어찌보면 반도체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황금 키를 손에 쥐게 됐을 뿐 이를 '전북 황금시대'로 연결해 가기 위해서는 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국립의전원의 남원 설치와 남원의료원의 국가병원 격상 앞에도 과제는 산적해 있다.

의료진 배출의 교육과 함께 임상실습 등이 원활히 이뤄져 국내 중남부 권역의 중심 의료지역으로 부상하기 위한 정밀한 수술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응급과 분만, 소아 등 필수의료분야의 인력난이 이어지면서 국가가 선발부터 교육, 배치까지 책임지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그간의 요구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지금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이성윤 전북 의원(전주을)은 "이제 시작"이라며 "2029년 차질 없는 개교와 훌륭한 교수진 확보, 최적의 교육환경 조성까지 남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공의료 요람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저와 민주당이 끝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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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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