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주택공급 정책과 교통 현안 등 중앙정부와 경기도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홍 장관 취임 이후 경기도 주요 현안을 놓고 두 사람이 직접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홍 장관은 과거 경기도 건설국장과 철도국장, 철도항만물류국장, 도시주택실장 등을 지내 경기도의 주택·도시·교통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 지사는 이날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경기도 간 협력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과 주거를 함께 설계하는 ‘경기도형 주택공급 전략’을 제안할 계획이다.
최근 수도권 산업의 중심이 경기도로 이동하면서 반도체 등 첨단제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일자리와 주거지가 떨어져 있어 장거리 통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게 경기도의 판단이다. 산업이 성장하는 지역에 맞춰 주거와 생활 인프라를 함께 확충해야 한다는 취지다.
도는 이를 위해 산업거점과 배후 주거를 연계하는 ‘산업연계형’, 대학과 기업이 함께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R&D+캠퍼스형’, 일자리와 주거·생활시설을 한 생활권에 담는 ‘자족신도시형’, 광역교통 인프라를 중심으로 고밀·복합 개발하는 ‘역세권 복합개발형’ 등 4가지 특화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추 지사는 경기도가 지역 산업과 도민 수요를 가장 가까이에서 파악하고 있는 만큼, 산업거점과 전략지역의 주거 공급을 경기도가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권한과 역할 확대도 요청할 방침이다.
철도 현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도는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비롯해 도가 정부에 건의한 주요 철도사업들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국토부에 고속철도 3개, 일반철도 8개, 광역철도 29개 등 모두 40개 사업을 건의하고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경기남부광역철도는 민선 9기 ‘청원 1호’로 접수된 사업으로, 도는 조속한 추진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한편 홍 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 달 22일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지구를 찾아 주택공급 추진 상황과 교통 등 기반시설 조성 현황을 점검하는 등 수도권 주택공급 현장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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