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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거베라'를 아십니까?"…농촌진흥청 '소비자 취향' 반영 20여 품종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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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거베라'를 아십니까?"…농촌진흥청 '소비자 취향' 반영 20여 품종 선봬

2일까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실서 품평회 개최

"차세대 '거베라'를 아십니까?"

특이화형으로는 꽃잎이 거미 다리처럼 가늘고 길게 퍼져 화려한 느낌을 주는 스파이더형 거베라이다.

소형 거베라 품종으로는 코랄오렌지색 '그리미'가 있다. 꽃의 크기가 기존 대륜 거베라의 60% 수준이다.

▲1일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 온실에서 열린 거베라 평가회에서 시민들이 신품종 거베라를 살펴보고 있다. 최근 거베라 시장에서는 꽃이 작고 꽃잎이 뾰족한 품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

전북자치도 혁신도시에 본청을 둔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변화하는 소비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일까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거베라 육종 온실에서 '2026년 거베라 현장 평가회'를 연다.

최근 거베라 시장은 화환용 큰 꽃(대륜) 중심에서 벗어나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꽃지름이 10㎝ 이상인 대륜 이외 소형이나 특이한 꽃 모양(특이화형) 수요는 2017년 7.7%에서 2023년 71.7%로 10배 넘게 증가했다.

특이화형과 소형에 대한 선호도도 각각 40%, 35%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25년 거베라 계통·품종 평가회 참석자 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지난달 말부터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소비자 취향과 재배 현장 요구를 반영한 농가 맞춤형 자원 20여 계통과 품종을 선보인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진분홍색 품종 '블러쉬윙'과 백색 '스노우윙'은 꽃잎이 뾰족하게 퍼져 한층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원교B3-73(스파이더)'과 '원교B3-80(소형)' 등 10여 계통은 꽃지름이 10㎝ 이하로 캡을 씌우는 보강 작업을 하지 않아도 돼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거베라 평가회 모습 ⓒ농촌진흥청

그동안 농가에서는 꽃 지름이 큰 대륜 거베라의 꽃잎을 보호하고 운송 중 꺾임을 방지하기 위해 캡을 씌우거나 철심을 넣는 '꽃목 보강 작업'에 많은 시간과 인력을 들여왔다.

농촌진흥청은 종묘업체와 재배 농가, 유통 관계자 등의 기호도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성과 재배 효율성이 검증된 계통을 선발해 농가에 빠르게 보급할 계획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기초기반과 유은하 과장은 "농민들이 겪는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품종을 선보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국산 거베라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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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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