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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젓갈의 변신, ‘K-소스’ 거점 뜬다… 부안군,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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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젓갈의 변신, ‘K-소스’ 거점 뜬다… 부안군,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개장

제조부터 마케팅·창업까지 '원스톱 공유주방'… 지역 식품산업 도약의 전환점 기대

전북 부안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곰소젓갈이 단순한 전통 발효식품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겨냥한 ‘K-소스’로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전초기지가 마련됐다.

초기 자본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공인과 청년 예비 창업자들이 최신 설비를 함께 나누어 쓰며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공유주방’ 형태의 거점 시설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안군은 지난 2일 진서면 곰소 다용도부지 일원에서 ‘부안군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센터 개장이 갖는 핵심적인 의미는 지역 식품산업의 구조적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 플랫폼’의 구축이다.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곰소젓갈을 활용한 어간장이나 새로운 소스류를 개발하고 싶어도, 개별 영세 소공인들이 수억 원에 달하는 제조·포장 설비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번에 문을 연 복합지원센터는 부안군이 직접 관리하는 ‘공유주방’으로 운영되어 이러한 진입장벽을 허물었다.

창업을 희망하는 부안군 거주자라면 누구나 창업보육 교육을 이수한 뒤, 센터의 시설을 이용해 시제품 개발부터 제조, 가공, 포장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선정 이후 총사업비 38억 2000만 원이 투입된 센터는 연면적 614㎡(2층 규모)에 식품 제조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다. 1층에는 병포장실, 후살균실, 냉동·냉장실이 구축됐고, 2층에는 전처리실, 충진 및 농축시설, 유리병·파우치 등 다양한 형태의 소스류 포장 시설과 정밀한 품질관리를 위한 총질소(TN) 측정실까지 들어섰다.

특히 기존 곰소젓갈센터의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청년창업실과 창작스튜디오를 조성, 지역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다.

▲전북 부안군이 곰소 젓갈센터에서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공유주방시설 개장식을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이날 열린 개장식에는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해 박지원 국회의원, 이현기 부안군의회 의장, 김창현 도의원 등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새롭게 구축된 제조 시설을 꼼꼼히 둘러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오늘 센터의 개장이 소공인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문이 되고, 지역 경제에는 활력을 불어넣어 부안 식품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안의 곰소젓갈과 농수산식품 등 지역의 훌륭한 자원에 새로운 기술과 창의성을 더해 부안을 대표하는 K-소스와 가공식품을 개발하겠다”며 “현장에서 땀 흘리는 소공인들의 도전과 열정에 힘을 보태, 부안의 맛을 세계인의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성장 플랫폼으로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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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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