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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빛이 주민의 연금으로"…부안 궁안마을 '햇빛소득마을' 2차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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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빛이 주민의 연금으로"…부안 궁안마을 '햇빛소득마을' 2차 공모 선정

1차 산돌마을 이어 2차 연속 선정… 연간 1억 원 규모 주민 복지 재원 창출 기대

마을에 쏟아지는 햇빛이 주민들의 두둑한 연금이 되는 '햇빛소득마을' 사업이 지역 농촌 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은 2026년 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 2차 공모에서 행안면 궁안마을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안군은 앞선 1차 공모에 이어 2차 공모까지 연속으로 대상지를 배출하며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선도 모델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햇빛소득마을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협동조합을 꾸려 공공시설이나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배당금이나 공동 복지 재원으로 나누는 마을 주도형 에너지 사업이다.

이번 2차 공모 문턱을 넘은 행안면 궁안마을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소유한 청호저수지를 임차해 1M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직접 출자해 조합을 구성하고 사업의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에너지 자립'과 '지역 부의 선순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청사 ⓒ

특히 이번 성과는 앞서 실시된 1차 공모의 성공적인 안착이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지난 8월 1차 공모에서는 부안군 주산면 산돌마을이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산돌마을 역시 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게 되며, 이를 통해 연간 1억 원 규모의 순수익을 창출해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막대한 수익은 고스란히 주민 복지를 위한 든든한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김대중 산돌마을 이장은 "공모에 선정된 이후 후속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조성사업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가면 가구당 월 30만원 이상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안군은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기본 조례'를 선제적으로 제정하는 등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 시스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왔다.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산돌마을과 궁안마을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는 지역화폐 형태로 주민들에게 배당되고, 나머지는 마을 공동체 환경 개선 등에 환원된다. 외부 자본이 이익을 독식하던 기존 재생에너지 난개발의 폐해를 극복하고 주민이 직접 주주로서 지속 가능한 소득을 창출하게 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햇빛소득마을 사업의 핵심은 재생에너지 발전수익이 주민 소득 증대와 마을 복지 향상으로 직결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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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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