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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대화 참여 불발' 양경수 "기울어진 운동장 들어가자니 우려·걱정 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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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대화 참여 불발' 양경수 "기울어진 운동장 들어가자니 우려·걱정 많은 듯"

다시 대의원대회 소집해 재표결 하는 방안을 두고는 "아직 결정 못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의원대회에서 사회적대화 복귀 여부 표결이 불발된 것 관련 다시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재표결 하는 방안을 두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빠르고 신중하게 논의해 생각"이라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8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어제 대의원대회가 그렇게 마무리되면서 현장에서는 온라인으로 대의원대회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제기도 많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양 위원장은 진행자가 '다시 시도할지 안 할지는 아직 미정인가'라고 묻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전날 민주노총은 조건부로 사회적대화 기구에 복귀하는 안건을 대의원대회 표결에 부치려 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양경수 위원장은 대의원대회 무산 이유를 두고 "표결 자체를 진행 못 한 것"이라며 "회의에 과반 이상의 대의원들이 참여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해서 회의가 유회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정족수 미달 이유를 두고 "반대하는 대의원들이 적극적인 자기 의사 표현을 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반면에 한 780여 명 정도의 대의원들은 자리에 남아 있기도 했다. 그래서 찬반이 굉장히 격렬하게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대의원은 총원 1914명으로 전날 대의원대회가 시작할 때는 997명으로 과반이 넘었으나 표결이 시작된 이후에는 200명 가량 줄었다.

양 위원장은 일부 대의원들이 사회적 대화를 반대하는 이유를 두고 "그동안 사회적 대화가 노동자들에게 권리를 보장해 주고 혜택을 주기보다는 정부가 노동에 대한 권리를 훼손하는 것, 노동 개악하는 것의 어떤 통과의례나 명분으로 삼아왔기 때문"이라며 "그런 과거의 경험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 우리가 굳이 들어갈 이유가 있는가. 빼앗길 것밖에 없는데 얻을 것은 없는데 그곳에 들어가야 하는가 라는 우려와 걱정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그래서 민주노총이 반대하면 결정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자, 그리고 또 산별들이 참여해서 업종별이나 산업별 교섭도 열어보자, 이런 제기를 했고 그런 것을 전제조건으로 제안했는데 그럼에도 합의가 안 되면 정부가 강행할 것 아니냐 라는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그동안 많이 경험했던 것에 기인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85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오른쪽)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은 민주노총 엄미경 사무총장 직무대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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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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