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올해 강수예보 정확도가 최근 5년간 연간 수치보다 낮아진 가운데 국민들의 기상서비스 만족도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경기 부천병)은 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기상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국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이 이날 공개한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강수예보 임계성공지수(CSI)는 0.38로 집계됐다. 강수예보 CSI는 강수가 예보됐거나 실제 관측된 경우 가운데 예보가 맞은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최근 연간 강수예보 CSI는 2021년 0.43, 2022년 0.41, 2023년 0.45, 2024년 0.43, 2025년 0.42로 나타났다. 올해는 집계 기간에 차이가 있지만 1~8월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연간 수치보다 낮았다.
이 의원은 예보 정확도 개선을 위해 전국 태양광·풍력발전소의 발전량 데이터를 기상예측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발전량이 일사량과 구름, 풍속 등 기상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기상예측을 위한 보완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일부 전력 관련 기관의 관측자료를 활용하고 있지만 발전량 데이터는 공유받지 못하고 있다며, 기상예측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전력 관계기관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민이 체감하는 기상서비스 만족도도 하락했다. 기상청의 ‘2025년 기상업무 국민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단기예보 정확도 만족도는 2024년 70.5점에서 2025년 69.6점으로 떨어졌다.
기상특보 정확도 만족도는 71.8점에서 71.0점으로, 기상정보 습득 용이성은 89.0점에서 83.3점으로 각각 하락했다.
이 의원은 일본 기상청이 주간예보에 A·B·C 등급의 신뢰도를 함께 제공하는 사례를 제시하며 예보 변경 가능성을 국민에게 사전에 안내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예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려면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예보가 바뀔 가능성도 충분히 안내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 사례를 참고해 예보 신뢰도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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