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이 석 달 넘게 이어진 대덕구의회 파행에 항의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김 구청장은 12일 ‘대덕구의회 정상화를 위한 대구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의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고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10대 대덕구의회가 출범 100일이 넘도록 의장 선출 등 원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주요 민생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이유다.
김 구청장은 “기초적인 원 구성조차 매듭짓지 못해 추경예산안과 긴급복지·돌봄, 민간위탁, 생활환경 개선 등 구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이 의회 문턱에서 멈춰섰다”고 비판했다.
특히 구의회가 지난 10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8일 밤까지 의회 정상화를 기다렸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구민들의 절박함과 분노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단식을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정치권에도 중재를 요청했다.
김 구청장은 박정현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을 거론하며 “여야가 대화와 협의를 통해 원구성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대덕구의회는 의장 선출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원 구성에 난항을 겪어왔다. 서미경 구의원이 의장 불출마를 선언하며 갈등 해소를 시도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앞서 김 구청장은 의회 파행에 따른 직원 인건비 지급 차질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의회 정상화를 요구한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이번 단식을 통해 의회의 즉각적인 원 구성과 추경안 처리 등 민생 의정활동 재개를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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