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 8월 전당대회 국면에서 제기된 '신천지 개입설'과 관련, 신천지 교인의 당원 가입 정황을 자체조사 결과 확인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신천지 교인의 당원 가입에 대한 조사가 최근 일단락돼 최고위원회에 보고됐다"며 "내용 공개 수준과 후속 대응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친청(親정청래)계 지도부인 최민희 최고위원도 이날 오후 본인 페이스북에서 "신천지 당원가입 관련 간단한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신천지 교인의 구체적인 당원가입 시기와 규모, 조직적 활동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최 최고위원은 "개략적인 보고를 받았을 뿐"이라며 "곧 열릴 관련 최고위 회의에서 '비밀연합 존재여부 포함' 구체적인 내용을 담당자에게 여쭤보는 등 좀 더 내용을 확인해 보려 한다"고 밝혔다.
최 최고위원은 "애초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고 별도 최고위 회의를 열어 해결 및 처리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후 지도부가 숙의해 당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건의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앞서 김민석 대표 취임 이후 신설한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해당 의혹을 자체적으로 조사해왔다.
김 대표는 지난 7일 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서 "신천지 관련 조사는 박선원 최고위원이 맡아서 했고, 사실상 일단락된 것으로 안다"며 "보고를 어떤 식으로 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 전대 당시 경쟁자였던 정청래 전 대표의 당대표 재임 당시를 겨냥해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반명(反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의 비밀연합'을 당의 당면과제로 내세웠다.
당시 정 전 대표와 최민희-이성윤-한민수 등 친청계 최고위원(당시 후보)들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신천지 의혹은 김 대표를 필두로 한 친명(親이재명)계와 정 전 대표를 필두로 한 친청계 간 계파갈등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추미애 경기지사 및 강경파와 김민석 지도부의 내홍이 여전한 가운데, 역시 강경파로 분류되고 있는 친청계와도 새로운 계파갈등의 전선이 형성될지 관심이 모인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당의 언론 공지 직후 페이스북에 "반분신(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이 조사 결과 허위주장이었다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누가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란 말인가? 국물도 남김 없이 밝히자"고 써 전의를 드러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