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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윤종필 교수팀, 정형외과 국제학술대회서 이틀 연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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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윤종필 교수팀, 정형외과 국제학술대회서 이틀 연속 수상

동물실험서 근육 회복 효과와 힘줄 치유 안전성 확인...국제학술지 게재

▲경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윤종필 교수ⓒ경북대

경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윤종필 교수팀이 회전근개 수술 후 회복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정형외과 분야 국제학술대회에서 이틀 연속 수상했다.

15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윤종필 교수팀이 최근 대한정형외과학회 제70차 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장려상(기초)과 포스터 전시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서로 다른 두 연구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와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어깨 회전근개 수술 후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의 움직임과 안정성을 담당하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구성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수술로 힘줄을 봉합하더라도 근육에 지방이 축적되는 ‘지방변성’이 남을 수 있다. 이는 근육 기능 저하와 재파열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혀 왔다. 이에 지방변성을 억제하고 수술 후 기능 회복을 돕는 치료법 개발이 정형외과 분야의 주요 과제로 다뤄지고 있다.

윤 교수팀은 기존 대사질환 치료제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 9일 학술장려상(기초)을 받은 연구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인 리라글루타이드가 회전근개 봉합 후 근육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모델에서 평가했다.

연구 결과 리라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는 어깨 근육의 지방 침착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근력과 어깨 운동 기능, 근전도 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비만·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GLP-1 계열 약물이 회전근개 수술 후 근육의 질과 기능 회복을 돕는 보조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정형외과·스포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미국 스포츠의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

포스터 전시 장려상을 받은 연구는 고지혈증 치료제인 고용량 스타틴, 특히 아토르바스타틴이 회전근개 봉합 후 힘줄 치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스타틴은 고지혈증 치료에 널리 사용되지만 근육통과 근육 손상 등의 부작용이 알려져 있어 어깨 수술 환자의 회복 과정에서 약물 복용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연구팀은 동물모델 대상으로 수술 후 4주간 관찰한 결과, 고용량 스타틴을 투여해도 힘줄과 뼈가 맞닿는 부위의 조직학적·생체역학적 치유가 저해되지 않았으며, 근육의 지방 침착도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관절경 분야 국제학술지인 ‘아트로스코피(Arthroscopy)’에 게재됐다.

두 연구는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약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약물 재창출(drug repurposing)’ 연구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는 대신 기존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다른 치료 영역에서 검토하는 접근법이다.

다만 두 연구 모두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인 만큼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임상연구가 필요하기에,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약물이 수술 후 근육 회복과 힘줄 치유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윤종필 교수는 “비만과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어깨 수술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이 약물들이 회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밝히는 것은 매우 실질적인 질문”이며, “이번 연구는 동물실험 단계이지만, 후속 임상연구를 통해 어깨 수술 환자의 회복을 돕는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교수는 견주관절 분야 전문의로 국제재생의학연구소(JIRM) 소장,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지 편집장, 대한견주관절의학회지 편집간사 등을 맡고 있다.

또한 회전근개 지방변성과 약물 재창출 관련 연구로 2024년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우수연제상, 2025년 대한스포츠의학회 최우수 연제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수상으로 연구 성과를 다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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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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