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오페라에 한국적 배경과 정서를 더한 번안 오페라 ‘양촌리 러브 스캔들’이 대구 관객들을 만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네 번째 메인 오페라인 공연예술창작소 예술은감자다의 ‘양촌리 러브 스캔들’을 오는 23일과 24일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원작의 음악적 매력과 극적 구조를 살리면서 한국적인 배경과 친숙한 소재를 더해 관객들이 오페라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한국어 번안을 통해 등장인물의 감정과 이야기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춰, 아름다운 오페라 음악에 익숙한 배경과 정서를 결합해 고전 작품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관객의 이해와 몰입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연출을 맡은 정선영 예술은감자다 연출가는 한국어 번안의 취지에 대해 원작의 본질을 한국 관객에게 더욱 잘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고전 오페라를 오늘날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해석하는 번안 오페라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에는 지휘자 조정현을 비롯해 테너 김효종, 소프라노 김나연·김혜정, 바리톤 김종표·김경천 등이 출연하며, 출연진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을 생생하게 표현해, 작품 특유의 희극적 분위기와 음악적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공연은 지역 민간 예술단체와 공공 문화예술기관 간 협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공식 초청된 민간 단체의 작품을 지역 공연장인 아양아트센터에서 선보임으로써 공연예술단체와 공공기관 간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의 상생을 도모한다.
이경재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예술감독은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모두의 축제’로서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다양한 기관, 단체의 협력으로 풍성하게 구성됐다”며, “이번 번안 오페라이자 민간 초청작 ‘양촌리 러브 스캔들’을 통해 관객들이 오페라를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입장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동구 주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예매 및 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구오페라하우스 누리집 또는 NOL티켓(1661-594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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