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산업융합집적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신규 고용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기업 숫자와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정작 지역 내 고용 창출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어서 AI 산업 육성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점검이 요구된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경기 안산갑)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2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144명에 달했던 신규 고용 인원이 매년 줄어 2023년에는 103명, 2024년 98명, 그리고 2025년 전망치는 59명에 불과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22년과 비교했을 때 고용은 약 59% 감소한 수치다.
반면, 입주 기업 수는 2024년 61개에서 2025년에는 150개로 무려 2.5배 이상 확대되었고, 매출액도 같은 기간 987억 5100만원에서 3772억 6500만원으로 3.8배 증가했다. 하지만 고용은 오히려 39.8%나 줄어 기업 성장과 고용 증진 간 괴리가 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광주를 국가 AI 산업 허브로 키우기 위해 AI 데이터센터와 산업융합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총 4,557억 원 규모의 범부처 ‘AX실증밸리’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기업 유치와 매출 확대만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남국 의원은 “광주 AI 기업들의 증가와 매출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그에 걸맞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산업 발전은 단순히 시설 마련과 기업 수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신규 고용 감소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앞으로 시행할 AI 육성 정책에는 지역기업의 안정적 성장과 고용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성과 관리 방안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