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일광신도시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진달래공원 인근 도로변에 60면 이상의 주차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1일 기장군은 우성빈 기장군수가 최근 주간업무회의에서 일광신도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현장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일광신도시는 상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주말에는 도로 양측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차량 교행이 어려워지고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우 군수는 "일광신도시는 주차장이 부족한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평일은 물론 주말에는 양쪽으로 주차된 차량 때문에 교행이 어렵고 주민들의 보행에도 큰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장군은 지난주 안전도시국장과 도로관리·건설·공원관리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1차 검토 결과 진달래공원 인근 약 330m 구간의 기존 보도 공간을 조정하면 60면 이상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기존 보도를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따른 보행자 통행 문제는 인접한 완충녹지에 별도의 산책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이 방안은 별도의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지 않고 기존 도로와 녹지공간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사업비 절감 효과와 주차공간 확충에 따른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그동안 일광신도시 상가 밀집 지역에서는 음식점과 상업시설을 찾은 방문객들이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고, 상인들 역시 주차난으로 인한 고객 이탈을 우려해 왔다.
우 군수는 "일반적으로 도심에서 주차장 한 면을 확보하는 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이번 방안은 토지 매입비 없이 최소한의 공사비로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부서들이 머리를 맞대면 행정적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차 인프라 확충은 주민 편의뿐 아니라 지역 상권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우 군수는 "기본적인 주차 인프라가 갖춰져야 일광신도시가 명품 신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며 "안전도시국장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들이 적극 협력해 빠른 시일 내 주차공간을 조성하고 주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현장 1차 검토를 마친 단계로 구체적인 조성 규모와 사업비, 착공 일정 등은 향후 관련 부서의 추가 검토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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