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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이주배경학생' 2100명 넘어선 전북…한국어학급은 1곳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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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이주배경학생' 2100명 넘어선 전북…한국어학급은 1곳도 없다

한병도 전북 의원 "지역에 따라 '복불복' 상황인가" 비판

전북지역의 고교 이주배경학생이 2100명을 넘어서는 등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고교 한국어학급'은 하나도 없어 반발이 일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전북 등 8곳에는 단 한 곳도 없어 지역에 따라 있고 없음이 갈리는 '복불복' 상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익산시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전북의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2134명에 달하지만 한국어학급은 단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22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익산시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전북의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2134명에 달하지만 한국어학급은 단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한병도 의원실

경남의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3060명, 경북은 3223명 등으로 전북에 비해 1000명 정도 많았지만 고교 한국어학급은 경남 3개에 경북 20개 등으로 집계됐다.

고교 한국어학급이 없는 지역은 전북을 포함한 경기·부산·강원·울산·대전·제주·세종 8곳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한국어학급이 없는 8곳 중에서 전북의 이주배경학생이 유일하게 2000명을 넘어서는 등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들 지역의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올해 1만 5877명으로 전국 3만 7660명의 42.2%에 이른다.

한병도 의원은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에게 한국어교육은 교과서와 수업, 평가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라며 "졸업과 진학·취업을 앞둔 고등학생은 학습 결손을 만회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지역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병도 의원은 이어 "고교 이주배경학생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교육부의 지원도 달라진 교육 수요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며 "지역별 수요와 미지원 학생 현황을 파악하고, 한국어학급 확대에 필요한 교원과 예산을 확보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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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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