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군사분계선(MDL) 월선에 대한 한국군의 경고사격에 재차 반발해 국경선에 새 대응수단이 임무 대기 태세에 들어갔고 대남 확성기도 수일 내 대기상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한국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이라는자가 21일 주제넘은 반응을 내놓은 데 대해 또다시 다음과 같은 경고"를 보낸다며 "전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수단들은 임무 대기 태세에 들어갈 것이며 대한국 확성기들도 수일 안으로 대기상태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우리의 주권이 행사되는 영내에서 우리의 목적에 따르는 국경영구화공사는 어김없이 성과적으로 계속될것"이라며 "국경이 요새화되면 조한(남북)사이의 군사적 충돌위험은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도발'하는것이 아니라 정당한 반응을 하는 것"이라며 "만약 병적인 객기로 순간이나마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실수'라도 범한다면 그때에는 모든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장은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을 향해 "횡설수설 말고 입을 당장 닥쳐야 한다"며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지금 정권의 '달구지'에 몸을 실은 자들만큼 어리석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것들은 처음 본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전날 소셜미디어(SNS)에서 김 부장의 대남 확성기 가동 예고에 대해 "뻔뻔하고 낯 두꺼운 적반하장"이라며 "대남 도발에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1일 오후 김 부장은 담화를 통해 "10월 중으로 대한국 심리전 확성기들이 전 국경선에서 가동상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분계선 침범에 대응한 한국군의 경고사격 등 조치에 반발해 19일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낸 데서 위협 수위를 끌어 올린 것이다.
김 부장은 21일 담화에서 한국군이 이날도 최소 2곳에서 확성기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이것은 가장 정당한 조치이며 적합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근접 등 침범 징후가 있으면 경고방송을 하고 군사분계선 이남으로 침범하면 경고사격을 실시한다. 이러한 대응이 "도발"이라는 게 김 부장의 주장이다.
김 부장은 해당 담화에서 박정천 북한 국방성 고문과 김 부장이 남부국경 요새화 공사현장을 시찰했다며 "국경은 분명히 가로막혀 있었고 점점 더 요새화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경선은 영원히 넘지 못할 영구적인 선이 되어야 한다"며 "국경이 영구화되면 이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 위험성은 의심할 바 없이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21일 담화에서 박 고문과의 남부국경 요새화 공사현장 시찰이 이뤄진 건 "오늘 새벽"이라며 앞서 시찰일을 20일로 보도한 <조성중앙통신> 보도는 "날짜 오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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