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혜훈 후보가 1만 4544표로 2위를 차지해 주목을 끌었다. 이 후보는 4.11총선에서 불출마한 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리더십을 보여 줬다는 평이 많았다. 과거 친이 성향이 강한 조직 등에서 이 후보를 지지했다는 말도 나왔다.
3위는 심재철, 4위는 정우택, 5위는 유기준 후보가 각각 차지했다. 친이계 심재철 후보는 '비박' 성향 후보로 유일하게 지도부에 입성했다. 정우택 후보는 충청권 대표성을 띠고 있다. 유기준 후보는 부산 출신 친박계다.
| ▲ 황우여 신임 새누리당 대표가 대표 선출을 확정지은 후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당 대표에 선출된 황우여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를 통해 "앞으로 대통령 후보 경선이 있는데 당이 분열하면 대선에서 패배한다. 지난 3번의 대선에서 얻은 교훈이다. 친박 새누리, 친이 새누리, 비박 새누리당은 없다. 단 하나의 새누리당만 있을 뿐이다. 우리는 하나다"라며 "금이 간 집은 무너지고 서지 못한다. 당의 제 1의 가치는 화합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황 후보는 젊은 층 민심 잡기를 강조하며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게 맡겼더니 카드채, 하우스푸어 등으로 상징되는 실패를 맛본, 한탄에 한탄을 거듭하는 세대,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희망을 주고 정권을 바꿔봤더니 자신들의 하소연에 귀조차 기울이지 않는다는, 소통 부족 절망의 세대, 이들이 무당파를 자처하며 제 3의 후보를 찾고 있는데, 이제라도 우리가 이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작은 약속도 진정성을 갖고 반드시 지킨다는 믿음이 생기면 우리 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는 "(야당이 정권을 잡으면) 분열과 혼란이 가중될 것이고, 김정일 영정에 경의를 표하는 종북 세력이 득세하고, 국민의례, 애국가 듣기 힘든 시대가 올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지 않을 수 있겠나. 국책 사업도 줄줄이 중단될 것이다. 우리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모인 것 아니냐"고도 말했다.
황 후보가 대표에 선출된 직후 연 기자 간담회에서 "방송사, 언론사 파업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간 총선 때문에 소홀히 한 감이 있는데, 19대 국회가 열리면 문방위에서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 ▲ 정견발표하는 황우여 후보 ⓒ프레시안(최형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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