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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폐기물 퇴비화...지역 자원순환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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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폐기물 퇴비화...지역 자원순환 역할 톡톡

처리비용 적고 지속적 미생물 연구로 품질 좋아 농가에 인기

친환경 폐기물을 퇴비화해서 자원순환 전문기업을 만든 허성호 대표가 농촌사랑을 실천하고 있다.ⓒ프레시안
해마다 환경법이 강화되면서 전국의 기업들이 폐기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친환경 농업에 연결시켜주는 플랫폼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플랫폼은 식품·제지 공장에서 배출되는 슬러지 폐기물을 가지고 처리부터 친환경 퇴비 제작 후 농가에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환경 순환사업이라 차세대 농산업으로 전망된다.

환경업계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식품·제지 공장에서 배출되는 슬러지 폐기물처리 시장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년 간 1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구나 그동안은 폐기물 중 유기성 오니를 건조해서 태울 수 있었으나, 환경법이 강화된 이후 폐기물 처리비용도 강화돼 현실적으로 태우는 것이 힘들어진 게 현실이다.

이러한 블루 오션 시장에 뛰어든 더함전주&에스엠유통 허성호 대표는 “식품공장과 폐기물처리업체간의 연결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며 “특히 배출되는 폐기물 물량이 많을 땐 감당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며 플랫폼을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2월 회사를 설립한 허 대표는 농업의 근간인 토양을 지키고 더불어 건강한 작물 생산에 도움을 주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작물 생산에 가교역할을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친환경 농자재 개발과 유통을 위해서도 연구를 계속, 자원순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달 유기성오니 퇴비분변토화 사업에도 뛰어들어 지렁이농장 40곳, 퇴비공장 11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국에 있는 퇴비공장, 지렁이 농장, 굼벵이 농장 등 폐기물처리에 필요한 업체들을 선정, 연결해주고 처리 후 생산되는 퇴비, 분변토 등을 도소매업체, 농협 및 농가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보다 우수한 제품을 보다 싼 가격에 농가에 납품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것.

진안출신으로 농민들 사이에서 ‘퇴비박사’로 알려진 허성호 대표는 전남대 화학과 중퇴, 전북대학교 화학공학과 분야를 전공한 그는 졸업한 후 전문대에 다시 입학,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졸업하고 지속적으로 학위취득 및 교육을 통해 배우려고 노력하는 CEO다.

농촌에서 태어나 농촌에서 자란 그는 “농민과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으로 “농촌을 위해 무슨 일을 하고, 또 더불어 경제적으로도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될까” 생각 끝에 퇴비 유통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또한 업무특성상 농촌지역을 돌며 농민들과 소통해온 허성호 대표는 농가에 친환경 퇴비 공급뿐만 아니라 결혼 적령기를 지난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이를 위해 지난 9일 전주 금암동 웨딩펠리스 예식장과 공동으로 협약을 맺고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에도 발걸음을 뗐다.

'농촌총각 장가보내기’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고령화, 탈 이농 등 농촌의 심각한 문제를 타개할 현실적 대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결혼 비용 등 목돈을 들여야 하는 부담과 문화적 차이에 따른 파경도 생기면서 국제결혼은 쉽지 않은 선택이 됐다.


두 업체는 맞선을 통해 농촌총각과 결혼하는 도시여성에게 예식비용 등 일체를 저렴하게 할인해주는 등 협약을 체결했다.

허 대표는 농촌 총각들의 결혼을 중매하기 위해 중매카페도 만들어 운영을 추진 계획 중이다.

허 대표는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수입을 사회 환원 차원에서 장가보내기 중매 역할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촌에서 의지를 갖고 일하려는 젊은이들을 위해 도시인 신부와 맺어주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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