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군산시기독환경연합회는 최근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OCI 군산공장에 대해 노후 시설의 전면 개·보수를 촉구했다.
군산기독환경연합은 28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OCI 군산공장의 사염화규소 유출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1990년대에 설립된 OCI 군산공장은 시설 노후로 인해 누출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공장 자체 관리감독도 중요하지만 군산시와 새만금지방환경청 등 관계기관은 물론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의 객관적인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계속되는 누출사고로 군산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경제적인 논리보다는 안전을 우선으로 한 시설투자가 먼저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독환경연합 대표회장 서종표목사는 이와함께 "군산시는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와 시민대표 등과 함께 지역의 모든 환경오염 사업체에 대한 대대적으로 검증할 것"을 촉구하고 "군산지역의 환경을 헤치고 있는 지정폐기물 매립 등에 대해서도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산시기독환경연합 성 명 서
OCI군산공장 사염화규소 유출사건과 관련하여 군산시 기독환경연합은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군산은 고군산열도를 포함한 월명공원과 은파유원지 등 천혜의 좋은 자연을 가지고 있으면서 경제논리를 앞세워 환경을 오염시키는 공장들이 날로 늘어가면서 환경의 불모지역으로 변하고 있다. 이를 적극 제지하거나 반대하는 시민이나 단체들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송전탑 반대 운동 등이 있기는 하였지만 결국 군산의 경제를 운운하는 정책에 의해 유야무야 흐려지고 있다.
특히 OCI 군산공장의 수차례 약속에도 불구하고 사염화규소 유출사건이 연이여 지고 있는 이때에 군산의 환경을 다시 한 번 제고해 보아야 할 시기라고 사료된다. 이번 OCI 군산공장의 유해가스 유출사건으로 군산시 소룡동, 산북동, 미성동 일대 주민들은 집의 모든 문을 닫고 닥쳐올 재난에 두려워 떨고 있었으며, 심지어 집을 버리고 피난을 나서는 주민까지 발생하고 혹 자신이 유해를 마시지 않았는가? 하는 착각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주민들도 있어 이런 일련의 환경파괴 현상들을 언제까지 방관하고 있을 수 없다고 사료되어 군산의 10만여 기독교인들을 대표하는 기독환경연합은 다음과 같이 촉구하는 바이다.
1. OCI 군산공장은 1990년대에 설립된 공장으로 시설의 노후로 인해 각종 누출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장 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개보수를 요구하는 바이다.
공장 내에서 일하는 근로자나 인근 주민들의 생명도 존귀하므로 경제적 논리보다는 안전을 우선으로 한 시설투자가 먼저 고려되어야 할 것이며, 공장 개보수 후부터 공장 자체 관리감독도 중요하겠지만 관은 물론이며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객관적인 검증도 받을 것을 촉구한다.
2. 군산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전문가와 시민대표 등을 동반하여 관내 모든 환경오염 사업체에 대한 대대적으로 검증하는 계기를 마련해야한다.
환경오염 사업체 주변에 사는 주민들도 생명을 존중받아야할 군산시민이다. 유해가스 유출사건이 있을 때마다 두려움에 떨도록 방치하여서는 안 된다. 군산시가 일부 공무원의 잘못된 의식으로 인해 군산시가 환경의 불모지대가 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또 군산시의 환경을 극단적으로 헤치고 있는 지정폐기물 매립이나 화력발전소 등에 대해서도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과 이후 신설되는 환경오염업체에 대한 허가에도 심중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3. 새만금 환경청이나 전라북도 도청 등 감독기관에서도 군산시에 대한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
2019년 11월 28일
군산시 기독교연합회장 최규연 목사
군산시 기독환경연합 대표회장 서종표 목사
공동대표 : 윤기원목사, 곽병선장로, 김민재장로,
사무총장 박주향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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