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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현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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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현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책 읽어주는 부행장'의 주말이야기 <3>

같은 사물도 보는 시각에 따라 정반대 해석이 가능하다.
반쯤 물이 찬 컵을 보고 "물이 반밖에 안남았네..."하고 걱정하는 측과, "물이 반이나 남았네..."하고 긍정적으로 보는 식의 차이다.

삶을 살아가는 데에는 어떤 시각이 보다 도움이 될까. 기왕이면 후자의 '여유'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같은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고 있는 아래의 글은 이메일 동호회의 류영하님이 김종욱 한빛은행 수석부행장에게 보낸 글을 다시 프레시안에 보내온 글이다. 편집자

10대 자녀가 반항을 하면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파티를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옷이 몸에 좀 낀다면
그건 잘 먹고 잘살고 있다는 것이고,

깎아야 할 잔디, 닦아야 할 유리창,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정부에 대한 불평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리면
그건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서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데다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교회에서 뒷자리 아줌마의 엉터리 성가가 영 거슬린다면
그건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질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온 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고,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고,

그리고,

이 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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