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김덕엽 기자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위해 연단에 오르자 일각에서는 욕설과 함께 “5·18명단을 공개하라” “내려가라” “없어져라”고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김진태 후보지지자로 후보가 5·18을 폄훼했다는 이유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 된 것에 반발심으로 보였다.
김 위원장은 비난 속에서도 “무엇을 원하고 말하려는지 알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첫출발을 다짐하는 중요한 자리이며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새로운 정권 창출을 이루자고 당부하고 다 함께 미래로 갑시다란 말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구경북합동연설회는 전국 순회 연설회 중 가장 관심이 집중된 지역이다. 전통적으로 보수색채가 강해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지역의 표심은 당 내 친박·비박 간의 대결, 5·18 망언논란 등으로 인한 상징성이 크다.
또 한국당 전체 책임당원은 약 34만 명으로 대구경북이 30%를 차지한다. 통상 투표율 25%로 가정하면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투표율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TK의 보수 텃밭잡기는 절대적일 수밖에 없으며, TK 표심 방향에 따라 대세론이 굳어지거나 반전의 토대가 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는 내년 4월 총선을 총괄 결과 여부에 따라 대선 직행까지 바라볼 수 있다.당 대표 후보로 김진태 후보가 나서자 당원들은 연호하며 장내가 소란해졌다.
김 후보는 “제대로 한번 싸워보려 한다”고 전제하고 기회주의자를 이해 할 수 없다며 난세의 지도자의 자질이 무엇은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 용기있는 사람으로 문재인 정권과 확실하게 싸워나가겠다고 말하며 보수의 심장 대구 경북이 확실하게 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있는 그대로 보도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오세훈 후보는 “보수분열은 백전백패”로 전제하고 “개혁보수로 국민속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선거를 포기하지 말아 달라며 의석절반인 수도권에서 승리는 오세훈이 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친박논쟁을 중단하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탈환을 위해 TK도 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후보는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도우러 왔다. 위기의 대구경북을 현 정권에서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며 이 정부의 횡포와 폭주 자유한국당만이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총선압승과 정권교체 할 새 인물이 필요해 나라 구하려고 당에 들어 왔다. 대선에서 앞승을 거둬 정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무너진 경제를 챙기고 나라의 안보를 지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당부했다.
최고위원 선거는 후보로 김광림(경북), 윤영석(경남), 윤재옥(대구), 조경태(부산)의원이 출마해 영남지역 후보 외 타 지역 후보는 없다.
이들 후보 중 한명은 낙선될 상황이라 각 후보마다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최고위원 후보들은 영남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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