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4일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실장은 '오는 4월 1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의제인가'라는 질문에는 "정상 간에는 폭넓은 틀 속에서 여러 문제를 다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이라는 큰 원칙에서 북미 대화를 재개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북한이 선(先)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을 허용한다면, 후(後) 상응 조치로 개성공단 가동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를 생각할 수 있다'는 중재안을 낸 점이 주목된다.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미국에서 돌아온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도 5일 귀국길에서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종 차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귀국길에서 "안보실 2차장으로서 첫 번째 방미였는데, 제 상대방인 찰스 쿠퍼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과 대화가 아주 잘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차장은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며 "다른 아젠다나 이슈에 대해서는 정상들 사이에서 좀 더 심도 있게 얘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한미 간 대북 정책에 엇박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미국 정부나 의회의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며 "나는 엇박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종 로드맵에 대해서는 한미 의견이 일치하기에 균열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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