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미수 등의 혐의로 A씨(6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25분께 김제시 금구면의 한 병원에서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하고 병실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병실에 있던 신문지에 불을 붙였지만,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진화됐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방화에 실패하자 빨래 건조대를 구부려 만든 갈퀴로 자신의 몸을 자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한 A씨는 퇴원을 요구했지만 병원에서 이를 거부하자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씨는 "퇴원하고 싶은데 내보내주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질환으로 인해 추가 범죄 우려가 있고 병원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가 중대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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