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강원남부 폐광지역에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0일 태백과 정선지역 약국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우려되면서 지난달 말 설 연휴이후 태백과 정선지역 약국들이 확보하고 있던 마스크가 모두 판매되면서 품절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루 평균 8000명 이상 방문하는 강원랜드의 경우에도 카지노 약국은 지난 1월 4000여 개의 마스크 재고가 있었지만 설 연휴이후 마스크 구매고객이 급증하면서 10일까지 판매하면 재고가 바닥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행스럽게 태백시보건소는 경우 사전에 11만개의 마스크를 확보한 덕분에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집단시설 285개소, 대중교통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31개소 등에 6만개의 마스크를 보급했다.
이어 태백시보건소는 소독용품 2100개를 다중이용시설과 재래시장,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에 배부하고 추가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3만개의 마스크를 수일 내로 보급키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근 정선군보건소도 보유하고 있는 8만개의 마스크 중 6만개를 읍면사무소를 통해 공공기관, 버스터미널, 도서관, 사회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보급했다.
정선군보건소 관계자는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추가로 마스크 3만개를 구매할 예정”이라며 “집단시설과 해외여행을 다녀온 군민들에게도 마스크와 소독용품을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백시 약사회 관계자는 “봄철 황사를 앞두고 마스크 비수기에 그나마 재고 마스크도 서울에 보내기 위한 구매계층과 중국인들이 지난달 말 싹쓸이 하면서 재고가 오래 전 바닥”이라며 “마스크를 주문한지 오래지만 언제 마스크를 납품받을 수 있을지 오리무중”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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