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의 주택에서 불이나 집 안에 있던 7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2일 오후 12시 59분께 전북 김제시 황산면의 A모(77) 씨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이웃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불이 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1차 초진을 한 뒤 집 안을 수색하다 집 안 화장실에 있던 A 씨의 부인 B모(75)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응급처지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얼굴에 2도 화상 입고 연기를 흡입해 의식이 없던 B 씨는 끝내 사망했다.
남편 A 씨는 "오전 7시께 아궁이 불로 곰탕을 끓여 놓고 오전 9시가 넘어 외출했다"고 진술했다.
신고 주민은 "집에 있는데 타는 냄새와 '펑'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옆집에 불이 붙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불은 주택 3분의 1 가량과 가재도구 등을 태워 2100여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낸 뒤 1시간 15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궁이의 불씨가 주택 별실로 연소 확대되면서 불인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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