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을 불과 40일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누더기’ 선거구 획정안 결정에 예비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한 예비후보의 글이 태백과 정선주민들의 심금을 자극하고 있다.
1년 전부터 강원 남부권의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를 누비던 미래통합당 박선규 예비후보는 선거구 획정안이 결정된 지난 7일 페이스 북을 통해 태백과 정선의 재조정을 못내 아쉬워했다.
박 예비후보는 태백과 정선의 주요 행사장 참석을 비롯해 태백 365세이프타운, 정선 3.3 기념탑 등을 찾아 안전체험테마파크 활성화 방안과 폐특법 연장 등을 깊이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에도 태백에서 방역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가 뛰게 될 선거구는 태백과 정선이 떨어져 나가는 대신 기존 횡성과 영월, 평창을 비롯해 홍천지역이 추가되었다.
박 예비후보는 페이스 북에서 “(지난 1년간)약속을 지키려 태백산 자락과 비행기재를 쉼 없이 오르락내리락했다”며 “정녕 떠나야만 하나요?”라는 표현으로 통한의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무엇이 주민의 목소리인지, 어떤 것이 외면되어 풀어야 할 실타래인지, 깊이 고뇌했다”며 “힘들고 어려운 곤경에 처했을 때도 따뜻한 말씀과 위로, 힘솟는 용기로 다시 일으켜 세워 주셨던 고마움은 더더욱 가슴을 여민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항상 기대감을 갖게 해주셨으며 제가 가장 필요로 하며 절실할 때 응원과 박수로 채찍질해 주시어 꾸준히 달음박질 할 수 있었다”며 “이젠 기필코 당선되어 폐특법의 연장과 가리왕산 곤돌라 존치에도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감싸주신 사랑은 결코 잊을 수가 없기에 영원토록 제 가슴에 간직하며 되새길 것”이라며 “너무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발길을 돌리지만 큰 양해 구한다”고 피력했다.
마무리를 통해 그는 “제가 놀던 옛 동산과 동강에서 멱감던 추억으로 태백시민과 정선군민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며 “태백, 정선주민들께 아낌없이 사랑 받았던 박선규 올림”이라고 매듭지었다.
한편 태백과 정선이 당초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 분류되어 동해·삼척 선거구로 통합되는 선거구 획정안이 결정되자 예비후보들의 셈법이 분주해졌다.
류성호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9일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같은 당의 김연식 예비후보는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의 재공모를 통한 후보확정 입장을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의 장승호 예비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해 동해·태백·삼척·정선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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