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본협상이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2차 협상은 미국 측 협상단이 '건강보험 약가책정 적정화 방안'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보건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일부 분과들의 회의를 보이콧하고 나섬에 따라 마지막 날 협상이 전면 취소되는 파행으로 끝났다.
미국 측 협상단은 협상 재개를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건강보험 약가책정 적정화 방안'의 추진을 중단하고 이 방안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미국 측 협상단의 태도는 미국의 이익을 최대한 관철하기 위한 일종의 '조건부 보이콧' 전술이라고 볼 수 있다.
건강보험 약가 정책 외에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할 것인지 여부와 미국의 반덤핑 제도를 비롯해 여러 가지 다른 쟁점들에 대해서도 한미 간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미 양국 정부는 이번 2차 협상에서 상품 분야의 양허안 작성에 관한 '기본원칙'에 합의하고 양허단계를 즉시 철폐, 3년, 5년, 10년, 기타 등 5개로 구분해 작성해 섬유 분야와 농업 분야의 양허안과 함께 8월 중순에 일괄 교환하기로 하는 등 분야별로 적잖은 합의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에서 열린 이번 2차 협상 기간에는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을 중심으로 노동자, 농민, 시민들이 연일 한미 FTA에 반대하는 시위와 집회를 벌이는 한편 언론계, 보건의료계, 학계, 영화계 등 각 분야의 전문직종 단체들도 적극적으로 다양한 비판의견을 발표하고 나섰다.
이번 2차 협상 기간 동안 <프레시안>에 게재된 관련 기사들을 시간의 역순으로 재수록한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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