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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프리미어리그 성공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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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프리미어리그 성공시대 열었다

[스포츠]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에서 데뷔골 터뜨려

"능력은 충분하다.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신감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7일 이란,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을 마치고 출국하던 '초롱이' 이영표(29, 토트넘)가 프리미어리그 후배 설기현(27, 레딩)에게 한 말이다.

그리고 딱 열흘 후 '스나이퍼' 설기현은 축구선수에게 가장 큰 자신감을 준다는 골을 기록했다. 기다리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자 소속팀 레딩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첫 승을 안겨준 귀중한 결승골이다.

설기현의 득점은 어느 정도 예고돼 있었다. 이란과의 경기에서는 홀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대만전에서도 2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8-0 대승을 이끌었다.

태극호의 무게중심이 '신형엔진' 박지성(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설기현으로 옮겨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설기현의 자신감 넘치는 돌파와 골 결정력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국으로 돌아간 후 설기현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벌어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시즌 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76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도 설기현에게 평균 이하를 의미하는 평점 5점을 줬다. 경기 후 설기현이 밝힌 바와 같이 A매치 출전으로 한국과 영국을 오가다 보니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시기였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전 후 4일 간의 휴식을 취한 설기현은 예의 날카로운 '스나이퍼'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한 설기현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5분 상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후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5경기 만에 나온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자 결승골이었다.

설기현은 이날 득점으로 엄청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더군다나 박지성의 부상과 이영표의 힘겨운 주전 경쟁으로 많은 축구팬들이 프리미어리거들을 걱정하던 시기에 나온 귀중한 골이었다.

이영표의 말처럼 이미 능력은 검증된 설기현. 이제 데뷔골로 다소 부족했던 자신감을 채운 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 '세올(설)'의 성공시대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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