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사장이 방송문화진흥회의 노사 양측 의견청취 자리에 무단 불참했다. MBC 정상화를 위한 작업의 출발점이 되리라 여겨졌던 자리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방문진은 이날 오전 10시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을 출석시킨데 이어, 이날 오후 2시에는 김 사장을 출석케 해 노사 갈등 사태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제 시간에 출석한 정 위원장과 달리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을 대신 내보냈다. 의견청취 시간 직전까지도 불참에 대한 어떠한 통보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현재로선 김 사장의 불참 사유도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사장이 사실상 방문진을 철저히 무시함에 따라, 방문진 야당 추천 이사들이 발의한 해임안 표결 절차에도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방문진 이사회에서는 김재우 이사장의 논문 표절 의혹과 그에 따른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됐다. 김 이사장은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의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사장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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