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7일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원가절감, 품질혁신, 기술혁신, 패밀리사와의 시너지경영 등을 통한 위기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초부터 상시위기관리센터를 운영하며 경기변동에 따라 기업경영 시나리오를 달리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시나리오 경영전략에 따른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세계 경기 부진이 심화되는 것에 맞춰 자동차강판, 에너지강재, 전기강판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전략지역으로 수출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지금도 제품 차별화로 글로벌 경쟁사보다 5% 이상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2분기 포스코는 1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경쟁사인 아르셀로미탈, 신일본제철, 보산강철 등은 5%에도 미치지 못하거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강판의 경우, 해외수출량이 지난해 415만 톤에서 올해는 45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 자동차강판 시장에서는 향후 고객사의 요청에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313개 강종의 규격을 이미 갖추고 있다.
자동차강판, 전기강판과 함께 에너지강재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에너지강재는 석유, 가스 등의 에너지원을 개발, 수송, 저장하는 데 사용하는 강재로, 고강도이면서 극저온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품질을 요구받는다. 에너지 소비의 증가에 따라 연평균 6%이상의 높은 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이다.
포스코는 성진지오텍의 에너지플랜트 수주와 함께 강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60여 종의 강종을 개발하고 2020년까지 에너지강재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쟁력 유지를 위해 포스코는 1988년 이래 해마다 핵심 신기술을 개발한 직원들을 포상해왔다. 올해는 기술개발 독려를 위해 최고 상금액을 1억5000만 원으로 올렸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저성장 저수익 시대에 우리가 살아남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경기불황 대처 차원이 아닌 근본적인 의식의 변화와 체질 개선을 통한 장기적 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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