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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 속에 숨어 있는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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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 속에 숨어 있는 삶의 지혜

김승호의 휴스턴 통신 <18>

***평범 속에 숨은 삶의 지혜**

빌려간 물건은 반드시 돌려주자.
애인에게 빌린 우산,
친구에게 빌린 책,
옆집에서 얻어 쓴 고추장,
단골 중국가게의 자장면 그릇 등등
빌려 쓴 것은 잊지 말고 돌려주는 것을 배우자.

투표는 반드시 하자.
그래야 내가 뽑은 사람을
다음 선거 때까지 신나게 욕할 자격이 있다.

조금은 느긋하자.
신호 앞에서 머뭇거리는 여성운전자나,
부팅이 늦는 컴퓨터나,
복잡한 계산대 앞에서도 조금 기다려주자.
특히 노인들의 굼뜬 발걸음 뒤에서
절대로 한숨이나 짜증부리지 말라.

너무 진지하지 말라.
신문 정치면이나,
새로 발명됐다는 암치료제나,
동료들의 칭찬이나 비판에도…….
그러나 너무 가볍지도 말자.

한번쯤 쉬운 문제들을 생각하며 살자.
우리 큰애가 몇 학년 몇 반 몇 번이지?
나는 누구인가?
고향 뒷산에 진달래가 아직도 필까?
백부님은 건강하실까?

완벽한 친구를 기대하지 말자.
절대로 돈을 빌려 달라하지 않는 친구,
메시지나 메일을 보내면 즉시 연락 오는 친구,
내 말을 남에게 전하지 않는 친구,
나도 내 친구에게 그런 사람은 아니지 않는가.

병은 즉시 치료하라.
엉뚱한 대답으로 상대방을 바보로 만드는 병,
질투로 눈 흰자위가 커지는 병,
허풍으로 배가 불러 오는 병,
이들 모두는 전염성이 강하니 즉시 치료해야 된다.

아이가 다 자라기 전에
화초와 채소 키우는 법을 배워라.
아이는 자라면 떠나가고
꽃은 거기 서서 아침마다 당신을 기다린다.

옳은 것은 옳은 거고 틀린 것은 틀린 거다.
우기지 말자.
아무리 뭐라 해도,
옳은 것은 옳은 거고 틀린 것은 틀린 거다.
세월 지나고 나면 아내 말이 맞다.

모든 것은 변한다.
첫사랑의 여자도 이미 변했으니
당신이나 아내가 변한다고 아쉬워 말라.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다.
가정이 지상의 천국이다.
가정과 바꿀만한 가치는 없다.
설령, 천국에 간다해도
이 세상 속에서의 행복한 가정보다 더 좋을까?

도로 교통을 준수하는 사람
세금을 정직하게 내는 사람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는 사람이 참 애국자이다.
애국은 한 순간의 열정이 아니라
꾸준히 평생을 통해서 사회에 적극 참여함을 말한다.

남은 인생을 통해 마음을 곱게 하라
사십이 넘어서면 당신의 얼굴이
당신의 옷이며 자서전이다.

맛있다고 독식하지 말라.
일찍 죽거나 감옥에 갈 뿐이다.
재미있다고 중독 되지 말라.
그래서 인구가 40년마다 배로 늘지 않는가?

음식을 배부르게 먹지 말라.
이유를 묻는 사람들은 이미 늦었다.

가족보다 친구들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면
가족과 친구 모두에게 버림받는다.

아이 보는 일,
동네 축구에서 심판 보는 일,
집안 청소 하는 일,
아빠 노릇 하는 일들은
잘하고 있으면 남에 눈에 띄지 않는다.

절호의 찬스는 일생에 몇 번 없지만
유혹은 매일 같이 찾아온다.

너무 바빠서 운동할 시간도 없거나
쉴 시간조차 없다는 사람은
병원 침대에서 편히 쉴 날이 찾아온다.

침묵으로 항의를 할 수 있지만
침묵으로 범죄에 동조할 수도 있다.
웃음으로 용서할 수도 있지만,
웃음으로 비난할 수도 있다.

조용한 구석에 들어가 기도하라.
발전을 거듭하면
영원한 분으로부터 말하기보다 듣는 법을 배우고
나를 중심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벗어날 수 있다.

아내는 남편에게
하모니카와 천체 망원경을 선물하고
남편은 아내를
지붕 없는 곳으로 데려가라.
별을 보다 지루하면 하모니카를 불어라.

나이 들수록 수학을 공부하라.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음을 잊지 않게 해주고
공식을 알면 예언이 가능하고
무엇보다도 억지와 치매를 막아준다.

*추신*

저의 개인 홈페이지가 주소를 바꾸고 새로 단장했습니다.
새로운 주소는 www.kimseungho.net 입니다.
이메일 주소도 jk959@naver.com으로 바뀌었습니다.
많이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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