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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고' 한국, 무기 수입 5년간 세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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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고' 한국, 무기 수입 5년간 세계 3위

미국산 비율 66%로 세계 1위…무기 시장 '큰손'은 중국

한국이 지난 5년 동안 세계에서 무기를 3번째로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평화·군축 연구소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5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05~2009년 세계 무기 수입의 6%를 차지해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특히 미국산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로 집계됐다. 미국의 무기 수출액 중 한국이 14%를 차지했고, 2위는 이스라엘(11%), 3위는 UAE(11%)였다. 이에 따라 한국의 전체 무기 수입 중 미국산의 비중은 66%였고, 독일산이 20%, 프랑스산 10%이었다.

한편 중국은 2005~2009년 사이 세계 무기 수입의 9%를 차지에 1위에 올랐고, 인도가 7%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한국과 UAE, 그리스(4%), 이스라엘·싱가포르·미국·알제리·파키스탄(이상 3%)이 따랐다.

중국이 수입한 무기의 89%는 러시아산이었고, 인도도 77%를 러시아제으로 구입했다.

무기 수출에서는 7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한 미국(전체 수출의 30%)이 1위, 러시아(23%)가 2위, 독일이 11%로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프랑스(8%), 영국·네덜란드(이상 4%), 이탈리아·스페인(이상 3%), 중국·스웨덴(이상 2%)의 순이었다.

특히 2005년 60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수출했던 독일은 지난해 124억 달러어치를 팔아 세계 무기 시장 점유율을 6%에서 11%로 늘렸다. 독일산 무기의 주요 고객은 그리스,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등이었다.

SIPRI 보고서는 2005∼2009년 사이 전세계적인 재래식 무기 거래 규모가 앞선 5년에 비해 22% 늘어났다고 밝혔다. 종류별로는 미국이 UAE에 F-16 72대, 한국에 F-15 40대를 수출하는 등 전투기 거래가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무기 거래가 상승에는 브라질, 칠레,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들의 무기 수입이 5년 간 150% 증가한 것도 큰 요인이었다. 이 수치는 세계 평균 수입 증가량 22%를 크게 웃도는 것이었다.

최근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라질은 무기 수입 순위에서 30위를 기록했고, 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러시아와 중국 등으로부터 무기를 다량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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