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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입소문] 6월 30일-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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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입소문] 6월 30일-7월 7일

관객이 좋아하는 영화는 입소문도 좋은 법. 막 개봉관을 나서는 관객들의 솔직담백하고 허심탄회한 영화평을 모았다. 이번 주에는 <수퍼맨 리턴즈>, <아랑>, <아치와 씨팍>의 입소문을 들어봤다. . 이야기도, 스케일도 커진 정말 '슈퍼'한 규모의 영화다. 슈퍼맨의 로맨스는 새롭고 신선했지만, 렉스 루터와의 관계는 좀 식상했던 듯. 적어도 둘의 대립을 보여주려면 팽팽한 힘의 균형이 필요한데 그러기엔 슈퍼맨의 힘이 너무 세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다. 때문에 극적 긴장감이 떨어진 것 같다. (김소진- 부산시 부곡동) 생동감 있는 영상, 좋았다. 팔을 쭉 뻗고 날아오르는 슈퍼맨의 모습은 어색한 구석도 분명 있지만 오히려 그런 '올드'한 부분들이 유머를 끌어내는 듯하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다시 만난 슈퍼맨, 역시 시원한 즐거움을 준다. (제갈현주- 부산시 당감동)
수퍼맨 리턴즈 ⓒ프레시안무비
어린 시절 만화로, 영화로 보던 슈퍼맨의 아련한 추억이 되살아나서 좋았다. 그저 만화 캐릭터일 뿐이지만, 슈퍼맨을 인생의 친구로 둔 사람이 어디 한 둘이랴. 영화를 계기로 내 어린 시절을 추억한 경험, 그것만으로도 <수퍼맨 리턴즈>는 내게 의미 깊다. (구교창- 부산시 당감동) 초능력을 발휘하며 지구와 우주를 종횡무진하는 슈퍼맨에게 엉뚱한 유머를 심어준 브라이언 싱어의 발상, 재미있다. 무엇보다 19년 만에 스크린을 찾은 <수퍼맨 리턴즈>는 볼거리의 스케일에서 관객을 압도하는 매력이 있다. 그러나 이야기의 흐름은 조금 매끄럽지 못했던 듯. 아쉬움이 남는다. (윤정훈- 서울시 월계동) 우선은 스케일 면에서 <수퍼맨 리턴즈>는 관객을 압도하는 매력이 있다. 그러나 이야기의 세세한 흐름을 보면 완성도가 뛰어난 것 같은 느낌은 잘 들지 않는 듯. 우리들의 영원한 '수퍼 히어로' 크리스토퍼 리브를 쏙 빼닮은 브랜던 라우스의 연기가 좋았다. (곽봉환- 서울시 방학동) . 아랑전설, 거기에 경남 밀양 집단 강간 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인지 영화 속에서 '인과응보'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공포영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영화가 전하는 감성은 공포가 아닌 또 다른 지점인 듯.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 바람에 오히려 공포영화만의 매력은 줄어들었다. (박재우- 부산시 대연동) 솔직히 유치하다. 처음부터 짐작하기 뻔한 스토리에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도 우연에 너무 기대고 있어 설득력이 없다. 거기다 송윤아, 이동욱의 연기는 계속 엇나가는 느낌. 수준 이하의 공포영화라고 할밖에. (안병환- 부산시 거제동)
아랑 ⓒ프레시안무비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이 좋았다. 그런데 공포영화라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사회물이나 심리물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한여름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공포영화를 기대했는데 그 기대를 말끔히 배반했다. (박상용- 부산시 남산동) 원래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공포의 느낌보단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수사물이나 심리물 같은 느낌이었다. 무서운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영화 후반 눈물짓게 만드는 이야기다. (이동훈- 부산시 동삼동) 사건을 수사해가는 과정이 우연적인 것에 많이 기대고 있어서인지 이야기 전개가 자연스럽지 않고 '억지로 끼워 맞춘' 느낌이었다. 영화 중간 중간 놓여있는 복선들은 너무 약하고, 공포영화가 전하는 '공포감'은 전혀 없다. (김아영- 부산시 구포동) . 너무 재미있게 봤다. 한국 애니메이션은 스토리도 영상도 별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의 그런 고정관념을 한꺼번에 무너뜨렸다. 기발한 상상이 빛나는 이야기에 현란한 영상, 어떤 것 하나 흠잡을 수 없이 좋았다. 거기다 목소리 연기를 한 류승범, 임창정, 현영, 신해철 등의 연기도 너무 좋았다. <아치와 씨팍>, 신난다. (이하영- 부산시 광안동) '18금 애니'를 표방하고 있어 폭력성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강도가 훨씬 센 것 같다. 선정성도 강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폭력성이 너무 두드러져 영화 관람 자체가 어려울 정도였다. (김해진- 김해시 장유면)
아치와 씨팍 ⓒ프레시안무비
인간의 '똥'이 에너지원이 되는 사회, 소재 자체가 참신하고 새로웠다. 이야기의 신선한 발상만으로도 <아치와 씨팍>에 손을 들어 줄 수 있을 듯. 거기다 목소리 연기를 한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이지 '원더풀!' 이었다. 임창정, 현영, 신해철의 새로운 발견이다. (문은지- 부산시 주례동) <아치와 씨팍>, 2D와 3D가 가장 행복하게 만난 경우가 아닐까? 현란하게 쏟아지는 이미지 가운데 2D와 3D의 요소가 적재적소에 배합된 영상미를 선보인다. 이런 이미지 조합이 새롭고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냈다. (임범석- 인천시 말소) 류승범, 임창정, 현영, 신해철, 거기에 의 스컬리와 멀더의 목소리까지. 너무 유명하고 귀에 익은 목소리들이라 처음엔 오히려 캐릭터에 몰입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을 떠나 목소리 연기 자체는 거의 완벽했던 듯. 조금 엽기적이긴 하지만 엽기적인 상황들을 오히려 적절히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권소은- 서울시 명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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