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은 24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미들즈브러의 홈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의 06-0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40분 야쿠부와 교체돼 추가시간까지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홈 팬들의 박수를 받고 그라운드에 들어선 이동국은 후반 추가시간 다우닝의 왼쪽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포스트를 튕겼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 전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미들즈브러는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비두카와 야쿠부의 득점으로 레딩을 2-1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미들즈브러는 9승8무11패(승점35)를 기록하며 10위권 진입을 눈 앞에 뒀다.
반면 레딩은 미들즈브러에 패하며 2007년 들어 10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레딩은 13승4무11패(승점 43)을 기록했다.
홈팀 미들즈브러는 전반 7분 비두카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레딩 페널티지역 밖 왼쪽에서 올라온 다우닝의 프리킥을 포가테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반대편으로 연결하자 이를 비두카가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힐 킥으로 레딩 골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미들즈브러는 전반 31분 캐터몰의 빗맞은 크로스가 레딩 크로스바를 튕겼고 전반 45분에는 다우닝이 위협적인 프리킥을 날리는 등 원정팀 레딩을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후반 들어서도 투톱 비두카와 야쿠부를 앞세운 미들즈브러의 강세는 이어졌다. 후반 6분에는 비두카가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후반 11분에는 야쿠부가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로 추가골을 노렸다. 1분 뒤에는 비두카의 패스를 받은 야쿠부가 레딩 하네만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기도 했다.
레딩은 후반 15분 셰인 롱의 결정적인 슈팅이 캐터몰의 몸에 막히며 아쉽게 동점 기회를 놓쳤다.
좋은 호흡을 보이던 비두카와 야쿠부는 마침내 후반 24분 추가골을 합작했다.
비두카가 패스를 연결하자 야쿠부는 잉기마르손의 수비를 따돌리며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레딩 골네트를 흔들었다.
레딩은 후반 42분 오스터의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동국, '꿈의 데뷔에 근접', 평점 7 '사자왕' 이동국(미들즈브러)이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끝난 미들즈브러와 레딩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후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후반 40분 교체 출전해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이동국에게 '꿈의 데뷔에 근접했다'며 평점 7점을 줬다. 평점 7점은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들에게 부여하는 비교적 좋은 평점이다.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그라운드에 들어선 이동국은 동료들과 몇차례 패스 연결을 하며 분위기를 익혔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다우닝의 왼쪽 크로스를 레딩 골지역 오른쪽에서 장기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포스트를 튕기고 말았다. 미들즈브러에서는 선제골을 넣고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 비두카가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받았고 이동국과 야쿠부, 다우닝 등이 평점 7점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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