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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1도움 맨유, 유럽올스타에 4-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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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1도움 맨유, 유럽올스타에 4-3승

EU출범-맨유 유럽클럽대항전 50주년 기념 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럽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신형엔진' 박지성은 풀타임 출전하며 유럽올스타를 상대로 1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 올스타와의 친선 경기에서 루니(2골)와 웨스 브라운, 호날두의 득점으로 말루다와 디우프(2골)가 골을 터뜨린 유럽올스타에 승리했다.

유럽연합(EU) 출범 50주년과 맨유의 유럽클럽대항전 참가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친선전인 만큼 많은 골이 나왔다.

홈팀 맨유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앨런 스미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루니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침투로 카니자레스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고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가벼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날 두 번째 골도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9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호날두가 긱스에게 짧게 연결했고 긱스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리며 날카로운 왼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는 많은 수비수들이 있었지만 이를 웨스 브라운이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추가골로 연결했다.

반격에 나선 유럽 올스타는 전반 23분 한 골을 만회했다.

피를로의 패스를 받은 말루다가 맨유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말루다의 득점으로 경기는 팽팽히 진행 될 듯 했지만 전반 35분 호날두의 그림 같은 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다시 맨유 쪽으로 기울었다.

상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박지성이 프리킥을 얻어내자 호날두는 특유의 강력한 무회전 프리킥을 올스타팀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카니자레스 골키퍼가 손도 뻗어보지 못한 멋진 골이었다.

올스타팀은 3분 뒤 이브라히모비치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찼지만 강한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튕기며 아쉽게 추가골을 뽑아내는데 실패했다.

맨유는 전반 43분 호날두와 박지성, 루니로 이어진 패스 연결로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호날두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드리블 후 오른쪽으로 패스를 연결하자 이를 박지성이 지체 없이 오른발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루니가 올스타팀 골문 앞에서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였다.

하프 타임 시 선수들을 대거 교체한 유럽 연합은 후반 7분 디우프가 한 골을 만회했다. 짧은 패스로 맨유 수비를 공략하던 유럽 올스타는 디우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로빙 패스를 반대로 연결했고 이를 스테파노비치가 머리로 다시 반대로 내주자 디우프가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후반 26분 앨런 스미스 대신 동 팡 저우를 투입했고 동 팡 저우는 후반 36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쿠페 골키퍼에 막혔다.

유럽올스타는 후반 43분 디우프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올스타'의 체면을 유지했지만 동점골까지 터뜨리지는 못했다.

한편 부상 때문에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데이비드 베컴은 하프타임 때 그라운드에 올라 오랜만에 맨유 팬들에게 인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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