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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한동원, 박주영 공백 '120%'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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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한동원, 박주영 공백 '120%' 메웠다

2경기 4골…"훈련에서 최선 다한 결과"

'누가 나를 박주영의 대체 요원이라 하는가.'

한동원이 올림픽 대표팀의 '해결사'로 급부상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예멘전서 '배치기 퇴장'을 당한 박주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 투입'된 대체 요원이었지만 당당히 주전급 공격수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한동원은 2골을 폭발시키며 팀에 2-0 승리를 안겼다.

전반 33분 이근호가 좌측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받은 한동원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골키퍼가 다이빙 캐치로 걷어낸 볼은 헤딩슛을 노리던 한동원의 머리에 닿았고 볼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 ⓒ조이뉴스24

한동원은 후반 38분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슈팅을 성공시키며 이날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지난 14일 UAE전에서 2골을 터뜨린 뒤 기록한 2경기 연속 2골이다.

사실 한동원이 중용되기 사작한 것은 지난달 28일 홈에서 벌어진 예멘전에서 '배치기' 로 퇴장당한 박주영의 공백을 해결하려는 베어벡 감독의 결정이었다.

그러나 UAE전에서 한동원은 자신에게 부여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0분 동안 강인한 체력과 공격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2골을 기록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UAE전에 나서는 그의 각오는 남달랐다. 한동원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내 포지션 경쟁자는 박주영이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기회를 잡았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또 한번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박주영의 빈자리를 120% 메우고 있는 한동원. 베어벡 감독은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2경기 4골, "훈련에서 최선 다한 결과"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플레이로 나오는 것 같다."

2경기 연속 2골을 터뜨리며 '리틀 베어벡호'의 황태자로 떠오른 한동원(성남)이 그 비결을 '성실함'이라고 밝혔다.

28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베이징 올림픽 2차예선 3차전에서 혼자 2골을 뽑아내며 2-0 승리를 이끈 한동원은 경기 후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플레이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 또한 최근 인터뷰에서 "한동원이 아랍에리미트연합(UAE)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었지만 훈련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 좋은 모습이다"고 칭찬했었다.

지난 14일 원정으로 열린 UAE전에 이어 우즈벡전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한동원은 전반 34분과 후반 39분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 34분에는 이근호의 왼쪽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골을 뽑아냈고 후반 39분에는 상대 아흐롤이 머리로 걷어낸 공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그림같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담담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한 한동원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골 넣는 움직임은 누구보다 좋다고 생각한다"며 곧 올림픽 대표팀에 복귀할 '축구천재' 박주영(서울)과의 주전 경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그는 "경기 전 버스 안에서 지난 경기의 잘 된 부분을 생각한다. 성남으로 이적해 (김)두현이 형과 함께 훈련하면서 킥과 패스, 슈팅 등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동원은 "경기 끝나고 큰아버지와 통화하며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 지금도 통화를 하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한동원의 큰 아버지는 한문배 한양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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