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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호, 카타르전 통해 무엇을 점검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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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호, 카타르전 통해 무엇을 점검받았나

왼쪽라인 공백, 이상호 활용여부, 최전방 공격자원 테스트

한국이 오는 9일 바레인과의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차 치러진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이날 두 팀은 얼마남지 않은 최종예선전을 의식한 듯 경기 결과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그 동안 훈련해왔던 전술을 점검하는데 중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박성화 감독 역시 심영성, 신영록, 기성용, 이상호, 신광훈, 박주호 등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출신의 젊은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해 가능성을 테스트했다.

◆왼쪽 라인을 책임질 파트너를 찾아라

박성화 감독이 카타르전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이근호와 최철순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적임자를 찾는 것이었다.

박성화 감독은 박주호를 왼쪽 측면 공격수로 김창훈을 왼쪽 풀백으로 선발 기용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그리 후한 점수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 초반 1~2차례 날카로운 돌파를 보이는 듯 하던 박주호는 전반 중반 이후 거의 공을 잡지 못했다.

김창훈 역시 상대 진영에서 한 번에 넘어오는 패스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며 왼쪽에서 몇 차례 크로스를 허용했다. 무엇보다 김창훈은 최철순에 비해 공격가담 능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박 감독은 후반들어 김승용과 김창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두 선수는 그 동안 오른쪽 라인에서 호흡을 맞춰왔지만 이날은 왼쪽 라인을 책임지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김승용과 김창수가 들어오며 왼쪽 라인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창수는 활발한 공격가담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김승용 역시 좌우를 가리지않고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공을 연결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박주호-김창훈 콤비가 왼쪽에서 크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반면 오른쪽에서 호흡을 맞춘 이상호-신광훈은 상대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갑작스런 포지션 변화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박 감독이지만 김승용-김창수를 왼쪽에 세우고 이상호-신광훈을 오른쪽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술에 변화를 꾀할 가능성이 있다.

◆이상호의 활용 여부

이상호는 지난 우즈벡전과 달리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상호는 이날 공격수들 가운데 가장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평가전이었던 탓에 경기 자체가 그리 치열하지 않았지만 이상호는 활발한 몸놀림으로 상대 문전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사실 박성화 감독은 이미 이상호의 포지션에 대해 다양한 옵션을 구상해두고 있다.

지난 달 25일 울산과 서울의 K리그 경기가 벌어진 문수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박성화 감독은 "이상호는 공격수가 갖춰야할 재능을 모두 가진 훌륭한 선수다. 소속 팀에서 측면 공격수로도 종종 뛰며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을 봤다"며 이상호를 공격형 미드필더 외에 다른 포지션으로도 활용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박성화 감독은 이상호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면 김승용을 왼쪽 측면으로 돌려 이근호의 공백을 충분히 메꿀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

◆최전방 자원에 대한 고민

이날 한국의 최전방에는 심영성과 신영록 투톱이 포진했다. 두 선수는 이미 20세 이하 청소년팀에서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왔던 터라 이날도 크게 무리없는 호흡을 보였지만 문전 앞에서 파괴력은 다소 떨어졌다.

박성화 감독은 후반전에 이상호와 신영록 대신 한동원과 하태균을 투입하며 공격 전술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에 상대 선수와 신경전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한 명이 퇴장당하고 이후 경기가 거칠어지며 별 다른 소득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박성화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떠나기 직전인 지난 달 31일 파주에서 "최전방 공격수들이 골을 넣을 수 없다면 2선에서 침투해 득점을 노리는 전술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를 누구로 내세워 어떤 전술을 펼 지를 놓고 바레인전까지 남은 5일 동안 박성화 감독의 고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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