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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멩코 댄서들의 발 구름 소리 가격은? 뮤지컬 '돈주앙'
뮤지컬 '돈 주앙'은 오리지널 스페인 플라멩코 팀과 한국 배우들의 합동 공연으로 전보다 더욱 화려해진 무대를 자랑한다. '쾌락(Du plaisir)', '산다는 것(Vivir)' 등의 뮤지컬 넘버에서 등장하는 플라멩코는 단순한 볼거리에 그치지 않는다. 그 장면의 분위기를 책임지고 서사성을 지닌다. 세비야의 푸른 달빛 아래에서 15명의 댄서들이 무대를 힘차게 구르는 순간, 관객들은 옴므파탈 돈 주앙의 멈추지 않는 심박소리를 느낀다. 이 소리를 그대로 객석에 전달하여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바로 40Cm 두께의 원형 무대다. 나무 재질로 특수 제작된 육중한 무대의 제작비용은 자그마치 9억 원. 애수와 정열로 심플한 무대를 가득 채우는 라틴의 리듬이 무려 9억 원짜리 소리라는 것이다. 힘차고 대담한 손뼉 치기와 격렬한 발 구름 동작이 매력인 앙헬 로하스와 카를로스 로드리게즈의 안무는 이 특수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 거대 동전 위에서 탭탭탭! '브로드웨이 42번가'
많은 관객과 전문가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최대 백미로 코인댄스 장면을 꼽는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코러스는 돈을 상징하는 초록색 상의를 입고 '돈, 돈, 돈!'이라는 뮤지컬 넘버에 맞춰 탭 댄스를 춘다. 평균 신장 172cm로 화제를 모은 늘씬한 댄서들이 보여주는 셔플 스텝, 플랩, 볼 힐 동작 등 화려한 발놀림이 장관이다. 배우들이 하루 10시간 이상의 연습을 거쳐 완성시킨 빠른 스텝을 관객들이 만끽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바로 '코인'이다. 탭댄스는 구두에 징을 박고 마룻바닥을 쳐서 소리를 내는 춤이다. 때문에 공연장의 바닥이 매우 중요하며 갖춰야 할 조건도 많다. 탭댄스 공연팀 '리드미스트'에서는 "탭댄스 바닥은 나무로 된 재질이어야 한다. 두께는 두꺼울수록 좋고 틈새가 없어야 한다. 원래 무대 바닥보다 약간 띄우는 것이 탭댄스의 소리를 가장 잘 들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에서는 코인을 사용하여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리드미컬한 소리를 선사한다. 브로드웨이의 거대 자본을 상징하는 은색 대형 동전은 매끈함과 두께, 무대 바닥과의 거리까지 탭댄스를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
종합예술이라는 뮤지컬의 속성에 걸맞게 이 두 공연은 볼거리와 리듬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화려한 군무진의 동작은 소리가 되어 관객들을 열광시킨다. 정열적인 플라멩코가 화제인 뮤지컬 '돈 주앙'은 8월 22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화려한 탭댄스를 선보이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8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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