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9월 10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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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원 기수를 보낸 자리에 남은 노동자라는 이름
[인권으로 읽는 세상] 모든 권한을 쥔 한국마사회, 故 문중원 기수 죽음에 책임져야
"문중원이가 죽었어요?"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문중원 경마기수를 기억하는 이를 마주쳤다. 문중원 기수가 마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51일, 공기업인 마사회와 정부의 책임을 물으며 유족과 시민대책위가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한지 2일째였다. 몸자보 문구에서 익숙한 이름을 발견한 편의점 점주는 오랜 세월 경마장을 오간 사람이었다. 그에
몽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기업이 돈 벌기 위해 만든 '데이터 3법'
[인권으로 읽는 세상] 데이터가 아닌 정보인권이다
지난 11월 29일 개인정보보호법과 신용정보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계류되자 산업계에서는 미래 산업에 대한 국가 경쟁력이 뒷걸음질 칠 수 있다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이들이 앓는 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보통신망법을 포함한 소위 '데이터 3법'의 통과에 가장 앞장서는 세력은 정부와 국회다.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은 데이터 3법의
남성 고객의 계획적 성범죄는 막을 방법이 없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이 던진 질문
지난 5월 20일부터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한 울산 경동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여성노동자들이 회사와 합의했다. 위탁사인 경동도시가스와 사용자인 고객센터, 울산시의 지속적인 책임회피 속에서도 "가정방문 시 성폭력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이를 방지할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파업과 농성을 이어온 결과다. 안전대책으로 가장 중요하게 제기되었던 가스
누가 스쿨미투를 지키는가
[인권으로 읽는 세상] <억압받는 다수> 보여준 교사 직위해제 논란
지난 7월 말 광주광역시의 한 중학교 도덕교사가 직위해제 되었다. 여성에 대한 구조적 차별이 역전된 사회를 담은 억압당하는 다수라는 영상을 성평등 교육에 활용했으나,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었다는 이유다. 해당 교사와 교사·지역단체들은 '성평등 교육’이라는 취지와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성비위 근절 의지만을 과시하려는 관료행정이라며 즉각 비판하고
남성문화에 면죄부를 줬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장자연 사건' 누가 진상규명 불가능을 말하는가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2009년 3월, 자신의 성접대 피해 사실을 정리한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故 장자연. 그로부터 10여년이 훌쩍 지난 2019년 5월 20일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이하 과거사위)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과거사위는 당시 접대 강요가 있었다고 볼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