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5월 11일 0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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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소설 사이, '미세조정'되는 거리감
[프레시안 books] 제임스 설터의 <가벼운 나날>
가벼운 나날(제임스 설터 지음, 박상미 옮김, 마음산책 펴냄)은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는 빠르게 검은 강에 다가간다."(23쪽) 잠깐, '우리'라니? 소설은 처음부터 이런 애매한 인칭으로 문을 연다. 이 '우리'는 소설의 서술자를 포함한 '그들만의 우리'인 것일까, 아니면 글을 읽고 있는 '독자인 나'까지 아우르는 것일까.여기서 서술자의 진짜(?) 의도를
박준석 문학평론가
"이라크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니?"
[프레시안 books] 케빈 파워스의 <노란 새>
줄거리 가상의 이라크 도시 '알 타파르'. 바틀 이병은 머피라는 또래 소년과 함께 복무한다. 전장으로 떠나기 직전, 바틀은 머피의 어머니에게 머피를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약속한다. 작은 시골 마을 출신인 두 소년은 더 중요한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전장에 오지만 현실은 그들의 바람과는 반대로 흘러간다. 아무 거리낌 없이 자행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