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5월 14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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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짐을 진 채 아름다움을 알 수 있으랴!
[프레시안 books] 이충렬의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
20년 전의 일이다. 벌교에 사는 염장(染匠) 한광석이 쪽물이 밴 손으로 지갑을 열더니 쪽지 한 장을 꺼내 나에게 보여주었다. 종이는 너덜너덜했고, 그 위에 적힌 볼펜 글씨는 비뚤비뚤했다. 내용이 이랬다."예술이란 하루아침의 얄팍한 착상에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재치가 예술일 수는 더욱 없는 것이다. 참으로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그것만을 생각하고 그것만
손철주 미술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