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5월 15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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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증오만이 날 흥분케 하네!"
[프레시안 books] 움베르트 에코의 <프라하의 묘지>
"이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들 가운데 내가 지어낸 인물은 단 하나, 주인공 시모네 시모니니뿐이다."소설 프라하의 묘지(이세욱 옮김, 열린책들 펴냄) 말미에 붙인 '작가 후기 또는 학술적 사족'을 움베르토 에코는 이런 말로 시작한다. 대부분의 소설들에서 작가가 등장인물과 실존인물을 구분해서 읽어 줄 것을 요구하는 것과는 뚜렷하게 대비된다. 에코의 말인즉슨, 1
최재봉 <한겨레> 기자
말러·바그너…이것은 클래식이 아니다!
[프레시안 books] 서경식의 <나의 서양 음악 순례>
나의 서양 음악 순례(한승동 옮김, 창비 펴냄)의 서평 청탁을 선뜻 받아 든 것은 순전히 나의 서양 미술 순례(박이엽 옮김, 창비 펴냄)의 추억 때문이었다. 1992년에 나온 책이어서 젊은 독자들은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서경식이라는 저자의 이름을 국내에 거의 처음 알린 책이었다.간첩으로 몰려 조국의 감옥에 갇혀 있던 두 형 서승, 서준식의 석방
책벌레의 고백 "제일 무서운 곳은 서재!"
[프레시안 books] 움베르토 에코와 장클로드 카리에르의 <책의 우주>
책의 우주(임호경 옮김, 열린책들 펴냄)는 움베르토 에코와 장클로드 카리에르가 책을 주제로 나눈 대담집이다.이탈리아 사람인 움베르토 에코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장미의 이름을 비롯한 몇 권의 소설, 그리고 자신의 전공인 기호학과 문화 비평 등 거의 전방위적인 글쓰기로 호가 난 지식인이지만, 프랑스 사람인 장클로드 카리에르는 비교적 생소한 인물이다. 소개에 따
하녀의 '무관심', 청소부의 '애국심'이 살해한 그것은…
[프레시안 books] 스튜어트 켈리의 <잃어버린 책을 찾아서>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잃어버린'이라는 관형어가 붙는 말들은 어쩐지 미지의 것을 향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때는 우리의 것이었으나 언젠가 놓쳐 버린 무언가를 향한 안타까운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이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에 최근 책이 추가되었다.잃어버린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