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0월 31일 23시 12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윤석열 총장님, 쿨하지 못해 미안해
[기자의 눈] 이명박이 '쿨'하지 못했으면 이상득 구속 못할 뻔?
이명박 정부는 '쿨'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말대로다. 얼마나 쿨했냐면, 검찰이 정연주 KBS 사장을 기소하게 뒀다.(2008년 8월) 기소 이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2005년 정부에 낸 법인세를 환급받을 수 있었는데, 환급을 덜 받았다는 이유가 '배임'에 해당한다는 황당한 이유였다. 정부에 세금 더 낸 게 범죄란다. 이런 말도 안되는 기소
박세열 기자
2019.10.17 23:58:38
혐오세력의 '승리'가 두려운 이유...다음은 어딜까?
[기자의 눈] 연세대 '인권 수업' 방침 후퇴 유감
기자는 사춘기를 대학 시절에 겪었다. 참 지독했다. 모든 사람들이 대학만 가면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얘기 했었는데 막상 대학에 가니 뭘 할 수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뭘 하고 싶어 하는지도 몰랐다. 사복입고 화장품 좀 찍어 바른 거 빼면 고등학교 때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게다가 적당히 점수 맞춰서 쓴 전공은 도무지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매 시간
조성은 기자
2019.09.30 17:16:11
이래서 토왜, 토왜 하는구나
[기자의 눈] '반인권 범죄'도 국제법 논리로 소멸되는가?
중앙일보 칼럼 '전영기의 시시각각'을 읽었다. '대법관들이 잘못 끼운 첫 단추'라는 제목이다.이 칼럼은 "요즘 상황은 한국의 대법관들이 첫 단추(2012년 강재 징용 배상 판결)를 이상하게 끼우는 바람에 비롯된 측면이 있다"라며 "대법관들의 판단력이 야속하기만 하다"고 70년 역사의 대한민국 최고 사법기관을 준엄하게 꾸짖고 있다. 빈틈없어 보이는 '논리'를
2019.07.15 18:02:45
트럼프 트윗과 침몰하는 언론의 자화상
[기자의 눈] SNS가 아니라 '소셜미디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 트위터에 "그곳(한국)에 있는 동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것(트윗)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당일 오전 떠올린 아이디어를 문장화했다. 세계가 갑자기 들썩였다. 여론의 관심이 한반도로 향했다.둘은 다음 날(6월 30일)오후 판문점에서
이대희 기자
2019.07.01 16:46:27
'신성불가침'이 돼 버린 '차량공유'란 혁신적 헛소리
[기자의 눈] '타다'는 '차량공유'가 아니라 '노동대여'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글에서는 타다와 택시의 상생 방안 같은 정책 이야기와 그 해결책을 다루는 게 아니다. 우버는 혁신일까? 미국에서 우버를 이용해 볼 기회가 있었다. 몇해 전 뉴욕에 방문했을 때 지인이 스마트폰 앱으로 우버 기사를 호출하면서 '어쩜, 너무 편리하지 않니?'라고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이런 건 솔직히 감흥이 없다
2019.06.07 17:58:54
'블랙리스트' 봉준호 감독께 사과는 하셨나요?
[기자의 눈] 봉준호에서 시작해 '기승전 문재인 비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2시 황교안 대표 주재의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우리 주말에 굉장히 반가운 소식을 온 국민이 기쁘게 보았다. 한국영화 100년의 선물, 봉준호 감독이 가져다주었다. 황금종려상을 받았는데, 봉준호 감독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런데 칸 영화제 소식 중에 흥미로운
2019.05.28 19:03:17
김용민TV의 '버닝선대인' 유감
[기자의 눈] '버닝썬 사건'이 웃긴 사람들은 누구인가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새 프로그램이 올라왔다. '버닝선대인'(☞바로 보기).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이자 경제평론가 선대인 씨가 진행하는 새 경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제목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버닝선'대인이라니!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에서 있었던 폭행사건을 계기로 성폭력, 마약, 조세 회피, 불법 촬영물 공유,
전홍기혜 기자
2019.05.15 11:52:50
"대구 부산엔 추석이 없다"의 추억과 <조선일보> 1면
[기자의 눈] "부울경의 호소"...지역감정 조장하는 자는 누구?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호소 "IMF 때보다 어려워요. 왜 국민들 힘들게 하는 정책만 합니까"'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인 10일 자 조선일보 1면 우측 상단에 실린 기사 제목이다. 일부 인용해 본다. "본지가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국회 경제재정연구포럼(공동 대표 김광림 자유한국당·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과 함께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 정부
2019.05.10 19:01:38
'영남'에 고립된 한국당, '아스팔트 극우'가 되다
[기자의 눈] 한국당이 '정치적 이득'을 봤다는 말, 진짜?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최악의 폭력 사태를 일으키면서까지 얻은 게 있을까? 꽤 많은 정치 분석가들이 한국당의 '득'을 계산한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먼저 정치 개혁을 '좌파 독재' 프레임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했으며, 이 시도를 통해 지지층이 단단하게 결집하는 효과를 얻었고, 9년 여당의 타성에 젖은 당의 체질을 '투쟁하는 야당'으로 바꾸는데
2019.05.01 13:59:40
86세대의 갈림길, 건물주 편인가? 영세자영업자 편인가?
[기자의 눈] 김의겸 '부동산 논란'을 보면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왜 잇따라 패착을 둘까. "반민특위로 국민분열" 발언에 이어, 지난 27일에는 "김원봉은 뼛속까지 공산주의자"라고 했다. 일제 강점기 의열단 단장이었던 김원봉이 1948년 월북해서 북한 노동상 등을 지낸 건 사실이다. 하지만 "뼛속까지 공산주의자"라는 표현은 억지다. 김원봉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실각 이후
성현석 기자
2019.03.28 21:5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