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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차 대유행, '물리적 거리두기'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서리풀 연구通] 감염병 위기에서 신뢰의 함정
코로나19는 바이러스를 통해 일어나는 질병이지만, 다양한 비생물학적 요인, 특히 소득과 직업, 인종, 젠더 같은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이 발생률과 사망률에 영향을 미친다.(☞ 바로 가기 : ')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가난한 나라나 부유한 나라에 관계없이 모든 국가들이 물리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같은 소위 '비약물적' 방역정책에
김성이 시민건강연구소 연구원
2020.11.12 10:44:04
낙태죄 폐지와 재생산권 요청이 민주주의 문제인 이유
[서리풀 연구通] 그녀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 임신중지서비스를 거절당한 여성들의 이야기
10월의 마지막 금요일,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는 수만 명의 시민이 모여 거의 모든 임신중지를 불법화하기로 결정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관련 기사 : BBC 10월 28일 자 '') 폴란드는 OECD 국가 중 합법적인 임신중지의 범위를 가장 좁게 유지해왔다. 폴란드의 집권여당인 법과정의당(PiS)은 민족주의 우파 포퓰리스트 정
김새롬 시민건강연구소 연구원
2020.11.05 09:58:57
'빈곤'이란 어느 정도 수준을 말하는 것일까
[서리풀 연구通] 가난하다는 생각 그 자체만으로…
빈곤이 건강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물질적 자원이 부족하면 건강한 환경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며 살아가기 힘들고, 몸이 아파도 제때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진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역시 더 심할 것이다. 그런데 이때 빈곤이란 어느 정도 수준을 말하는 것일까.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고, 부담 없
김정우 시민건강연구소 연구원
2020.10.29 10:36:12
노인에게는 이웃이 필요하다
[서리풀 연구通] "노인에게 '떨어져 잇어도 마음은 가까이'는 어려운 일"
최근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듣거나 해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가까이 사는 이웃이 멀리 사는 자식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가까운 이웃과 서로 의지하며 살던 시절이 있었다지만, 이제는 옆집에 사는 이웃의 얼굴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홀로 살아가는 노인에게는 멀리 사는 자식보다 가까이 사는 이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그냥 비유적 표현만은
김정욱 시민건강연구소 영펠로우
2020.10.22 16:07:00
주거비 상승은 생존 위협...정신 건강도 해친다
[서리풀 연구通] 안정된 주거비는 건강하지 못한 이들에게 더욱 절실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집은 '주거 공간'이 아니라 '투기 상품'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어떤 지역 집값이 몇 달 만에 몇 배나 뛰었다는 뉴스들은 알뜰한 저축에 빚을 더해도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떠올리게 만든다. 남는 것은 상대적 박탈감뿐이다. 그동안 어느 정부든 부동산 대책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았고 이번 정부에서도 주택 공급 확대와 시장 규제
두레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0.10.15 09:51:20
낙태죄 폐지 대체입법 논의에 시민이 참여했다면?
[서리풀 연구通] "건강정책 결정 과정에 이해당사자인 시민 '참여'가 필요하다"
오늘날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과 지역사회의 '참여'는 필수조건이 된 듯하다. 건강 영역에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는 보건의료 서비스의 개선과 지역사회 개입을 위한 핵심 원칙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 시민 참여는 정책이 시민들의 필요와 요구에 보다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강증진을 위한 시민 참여, 지역사회 역량강화의 중
문다슬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0.10.08 10:22:26
내가 원할 때 일하는 알바? 불안정 일자리는 편하지 않다
[서리풀 연구通] 예측가능한 노동시간에 대한 요구, 우리들의 건강을 위한 권리
추석 연휴에 시간제, 기간제, 임시직, 일용직, 단기 알바 아니 '파트너', '플렉스', '라이더', '커넥터' 등등은 더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지난 몇십 년간 이들을 가리키는 수많은 이름들이 등장했고 앞으로도 그럴듯한 이름들이 계속해서 등장할 것이다. 이러한 노동 형태를 하나의 이름으로 묶어본다면 '불안정 노동'이라고 부를 수 있을 텐데,
류한소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0.10.01 09:41:21
아이 돌봄이 집에서 쉬는 일? 비공식 돌봄자도 고단하다
[서리풀 연구通] 가족 돌봄이 우리 모두에게 덜 고단한 일이 되려면…
돌봄의 많은 부분이 혈연 가족 너머 시장에 맡겨진 지도 꽤 오래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은 오랫동안 개인과 시장의 사적 영역으로 여겨왔던 것들을 공적 문제로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었다. 전 지구적 수준의 장기적 위기가 지속되면서 돌봄은 더 이상 각자 알아서 떠맡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고용지표 통계에 의하면 코로나 유행 이후 고용률이 전반
박유경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0.09.17 08:50:50
초등학교 성교육 책이 성관계를 자세하게 묘사해서 문제라고?
[서리풀 연구通] 성과 몸에 대해 말하는 성교육이 필요하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지난 8월 26일 성평등 교육용으로 일부 초등학교에 배포되었던 7종의 책 10권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성교 자체를 신나고 멋진 일로 표현하고" "성관계를 자세하게 묘사"하며 "동성혼을 미화하거나 조장"했다는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 <한국교육신문> 8월 27일 자 '') <아기는 어떻게 태어
박주영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0.09.10 09:07:28
어떤 의료 기술, 누군가에게는 수치이고 좌절일 수 있다는 것
[서리풀 연구通] 의료 기술과 건강 불평등
새로운 보건의료 기술들이 끊임없이 우리 삶에 걸어 들어오고 있다. 작년 말, 정부는 인공지능과 3D 프린팅 의료기술의 급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건강보험 급여화의 문을 열었다.(☞ 바로 가기 : 보건복지부 '') 한 해 수백, 수천 건의 로봇수술 성공 기록은 환자 유치를 위한 병원의 홍보 전략에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사람들의 실시간으로 걸음 수,
오로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0.09.03 08:3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