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류현진(LA 다저스)이 출전한 경기에서 관중과 선수단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도하는 묵념을 했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현지 시각) 다저스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등판했다. 상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경기 시작 전 "한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도하자"는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 방송이 나오고 관중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3만여 명의 관중과 류현진을 비롯한 두 팀 선수들은 약 1분간 고개를 숙이고 묵념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2점을 내줬다. 106개의 공을 던져 안타 9개, 볼넷 2개를 허용했고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18일 등판 후 4일만 쉬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상대 투수에게 안타를 3개나 내주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위기를 잘 관리하며 실점을 줄였다.
류현진은 1-2로 한 점 뒤진 7회 초에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시즌 4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7회 말 다저스가 2-2 동점을 만들어, 류현진은 패전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이날 실점으로 류현진은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한 경기부터 이어온 무실점 기록도 연속 18이닝에서 마감했다. 시즌 성적 3승 1패를 유지했고, 평균 자책점은 1.93에서 2.12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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