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벨기에에 0-1 패…조 최하위 '탈락'

1무 2패, 16년 만에 월드컵 무승…알제리, 러시아와 비기고 16강 진출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H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27일(한국 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H조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벨기에에 0-1로 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논란이 많던 박주영 대신 김신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골키퍼도 정성룡 대신 김승규를 선발 기용했다. 두 팀의 공방이 이어지던 중, 전반 44분 벨기에의 스테번 드푸르가 김신욱의 발목을 밟아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으로 한국이 1명 더 많은 상황이 됐다. 그러나 수적 우위는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3분 벨기에의 얀 페르통언에게 결승골을 내줬고, 경기는 그렇게 0-1로 끝났다.

 

같은 조에 속한 알제리는 러시아와 1-1로 비기며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알제리는 전반 6분 러시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 동점골을 만들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1무 2패(승점 1)로 H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월드컵 무대를 마감한 건 1998년 이후 16년 만이다. H조에서는 벨기에(3승, 승점 9)가 1위, 알제리(1승 1무 1패, 승점 4)가 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러시아는 2무 1패(승점 2)로 한국과 함께 조별 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